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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검색 377

검투사의 아들 2권 35화

2권 5장, 귀곡부를 떠나며 어느덧 변방엔 겨울이 찾아들었다. 휘이잉—휘이잉-- 둔황에서도 70여 리 떨어진 죽음의 산이라는 귀명산이 모래바람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세찬 모래바람이 귀명산을 할퀴고 지나갈 때마다 죽은 자들의 억울한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원세는 부주인 염라천의 제자 되기를 포기한 대가로 6개월간 받아야 할 고도의 살수 수련을 7일 만에 마쳐야 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극한의 훈련인 지옥훈련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원세가 맘에 든 부주는 자신이 평생 만들었다는 염라환까지 먹여가며 제자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원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 때에 부주는 억지의 마지막 제의를 했다. 원세는 어쩔 수 없이 그 제의에 응했다. 앞으로 삼 일이면 암동에 갇힌 지 한 달이다. 삼 일 후면..

검투사의 아들 2023.04.05

시 / 아름다운 순간들

아름다운 순간들 시/이해인 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 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 메일로 보내 온 이해인 시입니다.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5

거기 누구신가?

어흠 아 긔 늬옵신고~ -작자 미상- 어흠 아 긔 뉘옵신고 건너 불당(佛堂)에 동녕승(僧)이 내 올너니 홀 거사(居士) 홀로 자옵는 방(房) 안에 무슴것할아 와 겨오신고 홀 거사(擧士)님의 노 감탁이 버서 거는 말 겻테 내 곳갈 버서 걸너 왓삽네. -현대어 풀이- "어흠, 아 거기 누구신가", "건너편 불당에 동령승(동냥하는 중)이 내올시다" "홀 거사 홀로 자는 방안에는 무엇하러 와 계십니까?" "홀 거사님의 노감투 벗어서 걸어놓는 말 곁에, 내 고갈 벗어서 걸러 왔습니다." -이해와 감상- 홀거사와 동령승인 두 남녀 수도자의 애정 행각을 문답체의 극적 구성 형식에 얹어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 행위의 파격성에도 불구하고, 화자는 그들의 대화만으로 독자에게 파계의 정황을 전달할 만큼..

자료와 교육 2023.04.04

수육과 보쌈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재료: 돼지고기 전지 400g, 생대추 4~5알, 인삼 1 뿌리, 부추한 줌, 무순 한팩 간장 3큰술, 맛술 1큰술, 설탕 2큰술, 식초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참기름, 통깨 새콤달콤 아삭한 겉절이와 돼지고기 보쌈이 푸짐합니다~~ 대추는 채썰어서 준비해 주고 무순도 깨끗이 씻어서 준비합니다. ㅎㅎㅎ 몸 보신좀 하려고 수삼도 채 썰어서 넣어줬더니 싸한 수삼의 향이 은근히 매력적입니다^^ 옥상에서 가져온 부추에요. 큰 볼에 부추 수삼채 대추채 무순을 넣고 겉절이 양념을 모두 넣어준 뒤 손으로 살살 버무려 줍니다. 겉절이는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 두고 보쌈을 만들어요. 찬물에 고기에 칼짐을 넣어서 넣어주고 월계수잎 통후추 통마늘 편생강 대파를 넣고 삶아줍니다. 젓가락으로..

핑핑한 이야기 2023.04.04

시 / 향수(鄕愁)

향수(鄕愁) 시/李程表 솔깃재 너머 들리어오던 물소리 바람 소리 어찌 스러져가고 말았을까요 정화수를 떠놓고 빌던 할머님의 그 소원도 대나무숲 속으로 쫓겨나던 저녁연기도 뒤란으로 나서는 어머님 치맛자락에 휘둘리어 어찌 스러져가고 말았을까요 괜시리 갈 곳을 잃어버린 길손이 되어 부질없는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던 삶의 어느 한 굽이에 나 가슴 졸이지 않은 날 있었던가요 언젠가는 나도 먹먹한 가슴께 옹이 진 추억 속으로 묻히어가고 나면 장독대 위 깨어져 나뒹구는 질항아리 유골에 새겨진 문양을 헤아리듯 한 편의 시가 되어 잊혀가겠지요 *** 단비를기다리는 화요일 산불화마로 부터 해방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 함께 기도로 단비를 기다려 봅니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감사합니다. 초동문학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3.04.04

부부 사랑의 열쇠

부부 사랑의 열쇠/따뜻한 하루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 사랑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할 때 양가 부모를 공경하게 되고 자녀를 사랑으로 돌볼 여유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부부 사랑을 이루는 열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남자의 약점은 칭찬에 대한 굶주림입니다. 남자는 자신을 칭찬해 주는 사람을 위해 한평생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을 만큼 칭찬에 목말라하는데 남편에 대한 아내의 칭찬은 남편의 신바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반면 여자의 약점은 우울감입니다. 여자의 마음은 파도처럼 자주 오르내리곤 합니다. 아내의 마음이 가라앉을 때는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위로와 격려를 해준다면 가정은 아내의 웃음으로 더욱 밝아질 ..

단편과 생각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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