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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와 부패

발효와 부패/따뜻한 하루 오랜 시간 식품을 저장하다 보면 발효와 부패라는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납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발효되면 맛과 향기, 여기에 영양까지 더 좋아지지만, 부패하면 썩어서 유해 물질이 됩니다. 우유가 치즈가 되고, 배추가 김치가 되는 것은 모두 발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고기나 찌개 같은 음식은 오래 놔두면 부패해서 더 이상 못 쓰게 됩니다. 부패한 음식은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 유해하기 때문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고 성품과 행실이 원숙해지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멋진 어른이 되지만, 부패하게 되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 없느니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부패'가 아니라 '발효'의..

단편과 생각 2023.04.12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따뜻한 하루 일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의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조선 인조 때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에 나오는 격언 '결자해지 기시자 당임기종 (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의 일부입니다. 격언 전체를 풀이하자면 '맺은 자가 그것을 풀고, 일을 시작한 자가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인을 만든 사람에게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뜻이 되고, 문제를 만든 사람이 그 문제의 해답을 제일 잘 안다는 뜻도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생기는 많은 다툼과 사건 중 원만히 풀리지 않고 파국까지 가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맨 사람이 풀기를 싫어하는 경우, 둘째, 다른 사람이 그것을 풀다 더 헝클어..

핑핑한 이야기 2023.04.11

조 우 (遭 遇)

조 우 (遭 遇) 인생은 만남이다. 사람이 한 세상을 살면서 깊은 만남을 갖는 사람은 불과 10여 명도 안 되는 것 같다. 열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극소수의 사람과 깊은 만남을 우리는 가질 따름이다. 나를 낳아 준 아버지와 어머니, 핏줄기로 얽힌 2, 3명의 형제자매, 그리고 아내 또는 남편, 나의 분신인 2, 3명의 내 아들과 딸들, 그리고 막역한 2, 3명의 지기(知己), 사숙(私淑)하는 은사님 한두 분,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한둘과 가까운 친척 2, 3명, 그 밖에 어떤 인연으로 얽힌 한두 명의 선배 또는 은인(恩人), 인간이 이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 중에서 가장 가까운 이는 이런 범위 이런 정도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겨우 10여 명의 사람과 일생 동안 깊은 만남을 가질 뿐이다. 그 밖의 만남은 ..

단편과 생각 2023.04.11

시 / 가면극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가면극 시/썬라이즈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꼭두각시 그 무엇을 위하여 저리도 격렬하게 몸부림을 치는가 세상을 무대로 춤추는 가식의 몸짓들 욕망이 부른 아귀타툼인가 탐욕이 부른 아비지옥인가 이미 객석은 초만원으로 붐비고 꼭두각시의 가면극은 절정에 달한다. 욕망이 부질없음을 알겠느냐 탐욕이 허망임을 알겠느냐 울다가 웃는다. 껄껄껄 웃었다. ^(^ 마음이 부자면 부러울 것이 없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9

시/매화꽃 지던 날

매화꽃 지던 날 시/도외 무엇이 그리 급하여 양지바른 곳에 이르게도 피던 매화 꽃샘추위 그치자 이제 겨우 봄 같은데 벌써 이별의 눈물 흘리지 꽃술을 파르르 떨며 어여쁜 자태로 피어 보지만 따뜻한 봄볕에 홀려 엷을 사 비단옷 몽땅 벗고 그새 사라져 가니 개화하자 속세에 실망인가 따라오라 유혹해 놓고먼저 가 버리니 너를 못 잊어 며칠을 두고 서러워하였노라. *** 온밤 비가 왔네요 많이 온 곳도 있지만 대전은 가랑비 아직도 충분한 비가 부족하네요 그래도 잠시라도 단비가 내려 좋은 날입니다 하늘이 준 단비의 축복에 감사합시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4.09

시 / 올봄에는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없다. 독도사랑이 아이들 희망입니다. 올봄에는 시/썬라이즈 올봄엔 못 살겠다는 사람도 봄이 더 추운 음지에도 햇볕 짱짱하게 몰고 올 그런 사람 봄볕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항상 행복한 미소로 화답하고 늘 상큼한 숨결로 다가서는 아무나 좋아하는 순수한 사람 그냥 착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돌팔매가 날아와도 오지게 욕 한 바가지 퍼부어도 아이처럼 웃는 그런 사람 정이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 올봄엔 모두 행운의 봄이길 기원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충!

2023.04.08

밀물을 기다리는 배

밀물을 기다리는 배/따뜻한 하루 앤드루 카네기는 스코틀랜드 던펌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4세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왔습니다. 학교 공부라고는 4년간 받은 것이 전부였던 그는 젊은 시절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방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노인이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 집을 들어서자마자 그를 완전히 압도해 버린 것은 벽 한가운데 걸린 그림이었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도 아니고 오래된 골동품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주는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썰물로 바닥이 드러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이 쓰러질 듯 놓여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은 어딘지 우울한 기분마저 느끼게 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단편과 생각 2023.04.07

시/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시/썬라이즈 동녘이 찬란하게 밝아오는 아침 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아침의 속삭임엔 속세에 물든 영혼을 씻기고 지친 발은 안개에게 씻깁시다. 나무들 기침소리는 우리를 반기는 소리니 바람을 나무라진 마십시다. 들꽃과 풀들의 소곤거림은 아직 꿈속을 헤매는 잠꼬대니 우리 조용히 오솔길을 걸어요. 돌아올 땐 가슴 벅찬 하루가 기다리는 햇살 한줄기 손안에 가득할 게요. ^(^,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늘 행운과 동행하길 기원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7

두터비 파리 물고~

두터비 파리 물고~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두꺼비가 파리를 입에 물고 두엄 위에 치달아 앉아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하얀 송골매가 떠 있거늘, 가슴이 섬뜩하여 풀쩍 뛰어서 내달리다가 두엄 아래에 넘어져 나뒹굴었구나. 다행히도 날쌘 나이기에 망정이지 멍이 들 뻔하였구나! -이해와 감상- 참으로 익살스러운 시조이다. 얼간이 같은 두꺼비가 무슨 큰 사냥이라도 한 듯이 파리 한 마리를 잡아 물고, 높은 산에라도 오른 듯이 겨우 두엄 더미 위에 올라가 앉아서 의기양양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게 웬일이냐, 저 건너의 산을 바라보니 하늘에 송골매가 둥둥 떠돌며 먹이를 찾고 있지 않은가. 이크!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얼떨결에 풀떡 뛰어 도망친다는 것이 두엄 더미 아래로 뒹굴어 벌렁 나자빠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자료와 교육 2023.04.06

음악만큼 아름다웠던 삶

음악만큼 아름다웠던 삶/따뜻한 하루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로 아시아인으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던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그가 암 투병 중 지난 3월 28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팬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소 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섰는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을 폐지해야 한다는 '탈원전 음악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가 일본 영토를 침범하지 않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다'는 평화 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제9조를 폐기하고자 하는 일본의 극우세력에 맞서 평화를 외쳐왔습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우리와도 인연이 있는데 지난 2017년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그는 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진..

단편과 생각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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