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검을 빼어 들고~ 남이 -현대어 풀이- 긴 칼을 빼어 들고 백두산에 올라가 바라보니 환하게 밝고 넓은 세상에 전운이 자욱하구나. 언제쯤에나 남북의 오랑캐들이 일으키는 전쟁을 평정시켜 볼까 하노라. -창작 배경- 세조 13년(1467년)에 이시애의 난과 건주의(만주 길림성 부근)를 평정하고 돌아올 때 지은 것이라고 한다. 고려 후기 이래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에 자주 여진족의 노략질이 있었고, 조선 세종 때 4군과 6진을 설치해 평정을 시켰으나 끊임없이 혼란과 침략이 계속되었으며, 남쪽에서는 왜구의 침입이 빈번한 상황 속에서, 그런 것들을 평정시키려는 대장부의 기백과 포부를 노래한다. -이해와 감상- 국경을 이루는 백두산의 제일봉에 올라가 대장부답게 장검을 빼어들고서, 적의 침입으로 어지러운 나라를 태평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