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경, 점심때라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였고 밖에까지 줄을 서야 했다. 마음을 다스리고 내려온 대박이도 손님들과 줄을 섰다. 그때 식당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누가 들어도 손님이 억지를 쓰고 있음이었다. “이봐, 아줌마, 이렇게 장사하면 안 되지, 식당은 청결이 첫째라고, 안 그래,,,” “이 가게 이거 사람 잡겠다. 씨벌...” “이거 왕창 들어 엎어...”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세 명의 청년들이 국수에서 머리카락을 꺼내 보이며 난리를 치고 있었다. 빨리 대처를 하지 않으면 가게라도 때려 부술 기세였다. 그때 건너편에 앉아있던 40대 남자가 불쑥 끼어들었다. “젊은이들, 아주머니는 청결을 우선으로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실수가 있었던 모양이니, 한번만 넘어갑시다. 대신에 여러분, 오늘 점심값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