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연가를 부르며 연가를 부르며 시 / 해화 노해화 얼씨구나 ~ 구름 위로 미소 짓는 보름달이 길을 열었다 아해야 어서 떠나자 달빛이 흐르는대로 노를 저어 *** 한해가 저무네요 한장 남은 달력에서 지난 시간들이 넘겨지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축복되게 한해 마무리 해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詩 2023.12.10
노래 삼긴 사람 노래 삼긴 사람~ -신흠- -현대어 풀이- 노래를 만든 사람은 시름도 많기도 많구나 말로 다 하지 못해 노래를 불러서 풀었던가 진실로 (노래를 불러서) 풀릴 것 같으면 나도 불러 보리라. -창작배경- 작자 신흠이 정적(政敵)에 의해 공직에서 물러나 전원생활을 할 때 지은 시조이다. 광해군때 영창 대군의 사건이 일어나자, 선조의 유교 칠신(遺敎七臣)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어 관직을 빼앗기고, 향리인 춘천으로 돌아가서 지내면서 지은 작품이다. 작자는 인조 반정후 다시 복귀되어 영의정까지 지냈으며, 한문학 4대가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해와 감상- 억울하게 관직에서 물러나 향리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형편에서, 자연과 합일하는 한가로운 전원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작자에게.. 자료와 교육 2023.12.09
탈고, 길은 멀어도 길은 멀어도(탈고) 시 / 단야 길은 멀어도 꼭 가야 할 곳,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저물 무렵이면 마음이 무겁게 가라않는 이유가 있다. 열차의 창밖으로 눈이 내려도 동무들과 눈싸움할 때가 생각나도 낭만이나 추억조차 즐기지 못했던 이유, 길은 멀어도 희망은 있음에 언젠가 꿈과 함께 돌아갈 곳이 있음에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았기 때문이다. 내 사랑이 꽃을 피웠던 곳이기에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기에 길은 멀어도 가야할 곳이기에 열차에 몸을 맡긴 지금에도 설렌다. 길은 멀어도 꼭 가야할 곳,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저무는 날에 마음이 무겁게 가라않는 이유는 휘날리는 눈발처럼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눈발이 날릴 것 같은 아침에... 토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 시사와 이야기 2023.12.09
부요한 삶을 살자 부요한 삶을 살자 / 따뜻한 하루 오래전 미국으로 이민 간 큰 아버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식들도 모두 성공해 남부러울 게 없었고, 집도 크고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집안 주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냉장고에는 음식이 가득 차 있었고 주방 수납공간에는 다양한 통조림이 쌓여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가족들이 먹기에는 너무도 많은 양이었습니다. 저의 놀란 모습에 가족 중 한 명이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자식들도 결혼하고 이제 두 분만 이렇게 사는데도 어머님은 여전히 많은 음식과 식료품을 사 오고 계시네요." 사실 두 분은 6.25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어린 나이에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의 두려움과 배고픔의 고통이 각인된 모양이었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시사와 이야기 2023.12.08
시, 어젯밤 꿈 어젯밤 꿈 시 / 박 영 춘 어젯밤 난데없는 찬바람이 눈보라를 몰고 왔습니다 백마 타고 함박눈 거느리고 하늘 길 달려 날아왔습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그녀가 울고 있었습니다 울어야 할 일 없는데 울리지도 않았는데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싫다는 말 안 했는데 헤어지잔 말 안 했는데 지레 앞질러 슬픔을 토했습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헤어지고 만나고 그렇게 그렇게 그리움 녹이면 될 터인데 어젯밤 꿈에 꽃잎은 훌쩍훌쩍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이 꽃잎을 하얗게 껴안았습니다 눈물에 흥건히 젖은 풀꽃잎파랑이 막걸리 잔에 띄워 짠한 마음 휘휘 저어 마셨습니다 어젯밤 밤새 눈과 꽃잎 눈물이 꽃잎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 추운날씨지만 주말로 가는 금요일입니다 좋은 주말계획을 세워보고 실천해 보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 詩 2023.12.08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 따뜻한 하루 미국의 풍자만화가인 로버트 리플리는 뉴욕의 '글로브(Globe)'라는 신문에 풍자만화인 '믿거나 말거나!(Believe It or Not!)'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독자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식구들을 부양하느라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메이저 리그 야구선수가 될 수도 있었으나 팔의 부상 때문에 또 다른 재능을 살려 풍자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주변에 항상 강조했던 말이 있었는데 그건 능력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똑같은 원료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쓰임새와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 중에서 시간은 가장 보편적인 재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 시사와 이야기 2023.12.07
자연인의 치유능력 자연인의 치유능력 글 / 단야 속세를 떠나 자연인으로 사는 분들의 얘길 듣다 보면 자연치유능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세상만물은 자연치유능력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도 이와 같아서 먹은 만큼 배설을 해야 하고, 흘린 땀만큼 물이든 피든 보충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라 칭하니, 상처가 나면 자력(自力)으로 아물고, 머리가 빠지면 또 난다. 또한 근육과 살도 그와 같아서 손상된 것들은 자력으로 생성된다. 이 같은 원리는 사람의 몸(體) 자체가 자연치유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을 소우주라 하였듯이 인간의 몸인 신체(身體)가 서로 상생(常生)하여 부족한 것은 채우고 상처를 치유한다는 말일 것이다. 자연치유능력, 분명 사람의 몸엔 그런 능력이 있다. 상처가 났을 때 꼭 치료해야 낫.. 시사와 이야기 2023.12.07
시, 그대 늙어서 그대 늙어서 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졸게 되거든 이 책을 꺼내서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꿈꾸라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빛을, 그리고 그 깊은 음영을. 그대의 매력적인 순간들을 얼마나 들 좋아했으며, 진정이든 거짓이든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한 사람은 그대의 유랑혼을 사랑했고, 그 변해 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는지를. 그리고 난롯불에 붉게 빛나는 방책 옆에서 몸을 굽히고 중얼거리라, 조금 슬프게, 사랑이 달아나 저 위 산을 걷다가 그 얼굴을 별무리 속에 감추었다고...... ***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詩 2023.12.06
시, 12월의 시 12월의 시 시 / 김 사랑 우리 함께 가요 손을 마주 잡고 앞만 보고 달려 온 삶 후회인들 없겠어요 12월이라 절망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시작해봐요 젊음을 밑천 삼아 정열로 불을 지펴 하얀 날개 달고 푸른 꿈을 꿔봐요 세월은 날 기다려주지 않지만 사랑은 언제나 날 기다려줘요 바람앞에 촛불같은 일상의 계단을 오르다보면 언젠가는 산 위에 있을거예요 힘들고 지칠땐 먼 훗날을 기약해요 한 해도 저물고 하루도 노을로 지지만 우린 여기서 멈출수는 없지요 눈 길을 더듬어 별들에 길을 물어 이 밤도 가야만 해요 머지않아 그대 그리는 꿈을 이룰거예요 그 때 까지 우리 함께 가요. *** 초동문한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詩 2023.12.05
탈고, 내 사랑 독도야! 내 사랑 독도야!(탈고) 시 / 단야 내 사랑 독도야! 폭풍우 몰아치던 바다가 울던 날 밤 태양이 솟아오르듯 빛 뿌리며 솟아오른 이 나라 우리 바다 지킴이 독도야 너는 반만년이 흐르는 동안 변함없는 사랑으로 이 땅을 사랑했다. 내 사랑 독도야! 침략을 일삼았던 외적들 때문이겠지 역사왜곡도 서슴없는 도적들 때문이겠지 너의 애절한 나라사랑 얘기는 일편단심 사랑 얘기는 우리들 가슴에 한 맺힌 슬픈 역사라네. 뼈저렸던 아픈 역사를 교훈 삼아 그 어떤 도적도 바다 건너 외적도 내 나라 이 땅을 넘보지 못하게 하리라! 내 사랑 독도야! 내 나라 이 땅을 사랑한 내 사랑 독도야! 너야말로 나라사랑 일편단심 내 사랑 독도다. 나라사랑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삶으.. 시사와 이야기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