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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 벽계수야~ -황진이- -현대어 풀이- 청산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가는 것을 자랑하지 말아라. 한 번 넓은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텅빈 산에 가득 비추고 있으니 잠시 쉬어간들 어떠하겠는가? -창작 배경- 당시 종친의 한 사람인 벽계수(李渾源)라는 사람이 하도 근엄하여 딴 여자를 절대로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높았다. 마침 그 때 그가 개성에 와서 달밤에 나귀를 타고 만월대를 산책할 때에, 소복 차림한 황진이가 이를 시험해 보려고 그에게 다가가 이 노래를 건넸더니, 벽계수는 황진이의 시재(詩才)와 미모에 끌려 자신도 모르게 나귀 등에서 내려서는 하룻밤의 시흥을 돋우었다고 한다.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중의적인 표현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벽계수'는 흐르는..

자료와 교육 2023.04.17

작은 천국

작은 천국 글/도외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을 그리고자 하는 화가가 있었다네 그래서 목사에게 물었더니 믿음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야 이번에는 지나가는 군인에게 물었더니 평화가 가장 아름답다네. 그러고는 신혼부부에게 물었더니 그것은 사랑이요 화가는 그 세 가지 답이 마음에 들어 믿음, 평화, 사랑을 그리기 위해 붓을 들었으나 그 세 가지를 합친 그림은 너무 어려워 그릴 수가 없었다네 여러 곳을 돌아다녔으나 그리지 못하고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서는데 아이들이 아빠하고 안기는데 화가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에서 믿음을 발견하였고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비워도 아내는 여전히 부드러운 태도로 남편을 따듯이 맞아주니 화가는 아내의 따뜻한 마음에서 사랑을 발견하였고 화가는 아이들과 아내가 있는 집안에서 편안히 쉴 수 있..

핑핑한 이야기 2023.04.16

시/바다엔 말뚝사내가 있다.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바다엔 말뚝사내가 있다. 시/썬라이즈 짠 삶을 끌고 밀물이 밀려왔다가 어깨에 얹혔던 걱정 하나 싣고 돌아가면 갯벌에 남은 발자국 게 한 마리 집 짓고 게거품 일으키며 짝을 기다린다. 한 세월 바다만 바라보다가 게거품 방울 되어 하늘 날아오르면 타임머신을 타듯 방울 속으로 들어가 먼 과거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강원도 깊은 골짜기 하늘 맞닿은 고향 산 벗해 살았던 댕기머리 계집애 책 보따리 허리에 차고 시오리길 성냥갑만 한 학교를 가고 상급학교 못 갔다고 눈물만 질질 짜던 계집애 비탈진 자갈밭 어미 따라 일구며 살다 중매쟁이 따라 읍내 다방에서 선보곤 달포 만에 족두리 썼네. 말뚝처럼 멋없는 새신랑 따라 가까운 온천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 배 타고 떠난 하룻밤 사..

2023.04.15

시/두번은 추락하지 않도록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두 번은 추락하지 않도록 시/썬라이즈 인생아, 내 인생아! 욕망에 사로잡힌 인생아 백 팔 층 옥상에 올라가 욕망의 괴성을 질러댄다. 더 이상 오를 곳 없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참혹한 욕망의 끝을 붙잡고 부질없는 몸부림을 친다. 마음은 천길 벼랑 끝에 선 절절한 심정일 테지 끌탕인 인생이 몸부림친들 빌딩 아래로 추락할 뿐이지 떨어져 산산이 부서진 추락한 불쌍한 인생아 갈 때까지 추락한 인생아 죽음 앞에서 깨달은 성찰 잘못된 삶을 용서하소서 두 번은 추락하지 않도록 두 번은 추락하지 않도록 두 번은 추락하지 않도록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4.15

성공하고 싶으면 실천하라

성공하고 싶으면 실천하라/따뜻한 하루 존 워너메이커는 183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변두리의 가난한 벽돌공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2세 이후에는 학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경제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독학했습니다. 그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돈을 벌어야 했기에 14세 때 서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한 후에 남자용 의류 용품점을 경영했습니다. 이후 미국 최초로 백화점을 설립한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백화점 왕'으로 칭송받게 되었습니다. 미국 23대 대통령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은 초등학교 2학년의 학력이 전부인 그에게 5년간 우정 장관(체신부 장관)을 맡겼는데 우편 전신망의 정비에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노년에 그는 사랑하는 손자가 21살이 되는 생일에 직접 쓴 편지를 보내 주었습니다. '..

단편과 생각 2023.04.14

시/철쭉의 미소에 화답하며

철쭉의 미소에 화답하며 시/이헌 조미경 아름다운 공간을 찾아 환상을 스케치하면 소복한 여인의 치맛자락 스치는 소리도 여린 나뭇가지 초록의 옷을 갈아입고 매일 마주하는 가로수 길에 고인 생동감 세월을 이고 앉아있는 꽃들 머리 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 삶의 한 모퉁이에 기대어 유유자적 선인의 길로 들어선다.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안겨주는 자연 꽃들은 피고 지면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꽃이 진 자리에 생명의 환희가 움트고 그곳에 아물어가는 상처들의 용트림 마음에 진한 향기를 심어준 라일락 님을 향한 그리움으로 너울거리며 거리의 수호천사가 되어 피어있다. 사월은 철쭉과 함께 호사스러움을 담는다. *** 봄꽃 시로 힘차게 출발해 봅시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2023.04.14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져라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져라 글/작자 미상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져라. 남자는 무작정 여자에게 호기심을 갖지만 여자는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여자의 본심은 싸울 때 드러나고, 남자의 본성은 취중에 노출된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은 그리움을 남긴 사람 눈을 뜨고도 생각나는 사람은 아픔을 남긴 사람.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생각나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비는 떠난 사람을 원망하게 하고, 눈은 잊어버린 사람까지 떠오르게 한다. 남자는 말한다 잊을 수는 있지만 용서할 수는 없다고, 그러나 여자는 말한다 용서할 수는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고, 돈을 잃으면 자유의 일부 상실 건강을 잃으면 생활의 상실 사랑을 잃으면 존재 이유의 상실. 이 ..

서로 이야기 2023.04.14

검투사의 아들 2권 36화

2권 36화 해가 중천에 떠오른 시각이었다. 암동 앞엔 부주를 위시해 총령 갈양지, 그리고 교두와 언제 돌아왔는지 전갈이 나란히 서 있었다. 부주 옆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두 여인이 암동 입구를 노려보고 있었고, 그 뒤로는 일단의 무사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크릉 크르릉, 크르릉... 부주의 가벼운 손놀림에 암동이 열렸다. 그 순간, 눈살을 찌푸린 사나이가 입구에 떡 버티고 서 있었다. 눈이 부셨음이었다. 사나이의 손엔 검이 들려 있었고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어렸다. 누가 보더라도 암동에 들어갈 때의 소년 원세가 아니었다. 햇볕을 못 받아서 그런지 약간 창백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키도 더 커졌고 당당한 대장부로 보였다. 부주를 위시한 사람들은 일시 멍하게 원세를 쳐다봤다. 부주..

검투사의 아들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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