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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산 바라보며

수양산 바라보며~ -성삼문- -현대어 풀이- 수양산을 바라보며 백이와 숙제 그들을 한하노라(원망하노라). 차라리 굶어 죽을지언정 고사리를 캐먹었다는 것인가? 비록 푸성귀일지라도 그것이 누구의 땅에 생겨난 것인가? (주나라의 땅에 난 것이 아니던가?) -창작 배경- 어린 조카 단종을 밀어 내고 자신이 왕좌에 오른 세조에게서 정국공신(靖國功臣)의 호까지 받은 성삼문이었으나, 의롭지 않은 것을 부끄럽게 여겨 세조의 녹도 먹지 않았다. 이런 심정을 백이와 숙제의 고사에 얽힌 이야기에 비유하여 읊조린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한결같이 충신으로 떠받드는 중국의 백이와 숙제를 오히려 원망하면서, 작자 자신의 곧은 충의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른 세조 아래에서 단종을 향한 자신의..

자료와 교육 2023.09.18

할머니의 지갑

할머니의 지갑 / 따뜻한 하루 저희 할머니는 작은 체구이시지만 오래전 할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 저희 아버지를 포함해서 삼 남매를 키우면서 억척스럽게 생활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시골에 계신 할머니 집에 방문하는데 할머니는 제 손을 잡고 재래시장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참 장을 보다가 가방 안을 보시더니 할머니가 깜짝 놀라셨습니다. 아마도 물건을 사시다가 지갑을 떨어뜨리신 모양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급하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혹시 떨어져 있을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바닥 여기저기를 살피며 지갑을 찾는 저와 할머니에게 웬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아저씨는 다리도 불편하시고, 한 여름인데도 허름한 겨울 옷을 입고 있었는데 몇 걸음 앞에 그 아저씨가 오자..

서로 이야기 2023.09.17

시, 세월

세 월 시 / 단파 이경숙 내가 숨을 쉬며 느낄 때마다 내가 잠이 들기 전에 잊을 수 없는 내 가슴에 새겨진 당신의 흔적들. 비록 당신이 떠난 지금 이 세상에서 당신 만났던 시간들.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시간들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들 *** 벌써 9월도 중간이 지나갑니다 점점 서늘해지는 계절 책이라도 한권씩 읽어야겠습니다 시한수로 찾아 뵙네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9.15

근심 걱정을 내려놓자

근심 걱정을 내려놓자 / 따뜻한 하루 한 제자가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의 앞날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상담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최근 새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옳은 결정일까요? 이것 말고 다른 결정을 해야 했을까요?" 제자의 고민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만나던 여성과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시점에서 결혼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더구나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 길러야 할 텐데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자는 자신의 고민을 끝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제자의 고민 중에 아무것에도 대답하지 않고, 제자..

단편과 생각 2023.09.15

춘산에 눈 녹인 바람

춘산에 눈 녹인 바람~ -우탁- -현대어 풀이- 봄산에 쌓인 눈을 녹인 바람이, 잠시 불고나서 간 데 없구나. (눈을 녹이고 사라진 봄바람) 잠깐 동안 빌려다가 내 머리 위에 불게 하고 싶구나. (봄바람을 빌려 머리 위에 불게하려 함.) 귀 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백발을 없애 다시 젊어지기를 바람.) -이해와 감상- 봄산에 쌓인 잔설을 녹인 따뜻한 봄바람을 빌려와서, 자신의 귀 밑에 허옇게 세어 버린 머리카락을 다시 검게 하고 싶다는 표현이 참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준다. 봄빛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산에 남아 있는 몇 점의 흰 눈들을 보고는 , 자신의 검은 머리 아래로 바래어져 가는 흰 머리카락을 연상했다는 점에서 시적 감각이 돋보이기도 한다. 종장의 '해묵은 서리'는 작자 자신의 '하얀 ..

자료와 교육 2023.09.13

가장 행복한 사람

가장 행복한 사람 / 따뜻한 하루 외국의 한 잡지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조사를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의견을 모아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4위는 위독한 환자의 수술에 성공하여 생명을 살려낸 의사였습니다. 3위는 섬세한 공예품을 세심하게 완성하고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며 휘파람을 부는 목공이었습니다. 2위는 아기를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몸에 분을 발라주며 웃는 어머니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1위는 모래성을 막 완성한 어린아이였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 보람 있는 일에 열중하고 해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듯 행복은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단편과 생각 2023.09.13

복기하는 습관

복기하는 습관 / 따뜻한 하루 바둑기사들은 종종 혼자서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바둑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혼자서 어떻게 바둑을 두는지 의아해하지만, 그 바둑기사는 복기하는 중입니다. 복기는 이미 끝난 바둑의 승부를 그대로 바둑판 위에 한 수씩 재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승리와 패배를 다시 분석하여 차후 승부에서 밑거름을 삼기 위해서이고, 때로는 명인의 명승부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복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한 번의 승부에 두는 수는 평균 400개입니다. 그러니까 복기하는 바둑 기사는 400번의 착점을 모두 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와 상대방이 두는 순서까지 기억하며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데 바둑 기사들은 이 복기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10년 전에 둔 바둑이나 유명한 기..

단편과 생각 2023.09.12

간밤에 부던 여흘

간밤에 부던 여흘~ -원호- -현대어 풀이- 지난 밤에 울며 흐르던 여울물이 슬프게 울면서 지나갔도다. 이제야 생각해 보니 임이 울어서 보내는 소리였도다. 저 물이 거슬러 흘러가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나도 울어 내마음을 보내리라. -창작 배경- 생육신의 한 사람인 작가는 세조가 등극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원주에 숨어 있다가, 단종을 사모하여 영월로 가서, 물가의 석실 '관란'에 살면서 눈물짓다가 끝내 단종이 운명하자 고향으로 돌아가 두문불출한 사람이다. 세조에 의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었을 때, 석실에 기거하며 지낼 때 어린 임금을 생각하며 읊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여울의 울음'이 중장에서는 '임의 울음'으로, 다시 종장에서 '나의 울음'이 되는 점층적인 연상법을 사용하고 있다. 나..

자료와 교육 2023.09.11

노랫말, 뛰뛰 뛰뛰빵빵

뛰뛰, 뛰뛰빵빵 ​ 노랫말 / 단야 ​ 랩으로... ​ 도심의 아침은 아수라장 총 없는 전쟁터 어디서 쏟아져 나와 어디로 가는 전사들인가? 북새통인 거리는 자동차 소리가 점령하고 거리는 전사들의 아귀다툼으로 시끌시끌 ​ 아직도 거리는 북새통, 밤새 술 먹은 자는 비틀비틀, 가로수 밑에 토악질 일그러진 군상들 험담에 삿대질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 아침마다 치르는 전쟁은 소모전일 뿐이야 아침마다 행복 바이러스 장착하고 아침마다 웃음 바이러스 싸 들고 양심이란 피켓을 들고 너도나도 행복시위 ​ 아침마다 행복 바이러스 장착하고 아침마다 웃음 바이러스 싸 들고 전쟁터로 일터로 GO GO GO 전쟁터로 일터로 GO GO GO ​ 아침마다 행복 바이러스 장착하고 아침마다 웃음 바이러스 싸 들고 뛰뛰, 뛰뛰,..

가사가 노랫말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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