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가을 25

동시/짱구의 꿈

자연사랑이 아이들 희망입니다. 짱구의 꿈 동시/썬라이즈 아버지 따라 들에 나간 짱구는 메뚜기 잡다가 활짝 핀 들국화를 보았어요. 하루 종일 깡충거린 짱구는 잠자리에 들자마자 꿈을 꾸었지요.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창문을 열었더니 창문 흔들던 소슬바람이 들꽃 잔치 초대장을 건넸습니다. 서둘러 옷 갈아입고 들로 나가니 안내하던 허수아비는 반갑게 손 흔들고 꿀벌들은 본체만체 부지런히 날아갑니다. 논두렁 뛰어가는 메뚜기를 따라가다 샛강 건너 향기 가득한 동산에 오르니 들국화 동산 온통 들꽃 잔치 벌였습니다. 고향 가기 전에 들렸다는 나비 부부 월동준비가 늦었다며 달려온 꿀벌들 식객으로 왔다는 메뚜기와 베짱이도 동산 가득한 산해진미를 배불리 먹었습니다. 손님들은 흥겹게 먹고 마시다가 해님이 떠난 줄도 모르고 밤이슬..

2021.10.11

시/가을 斷想

가을 斷想 시/썬라이즈 가을은 왠지 슬프다. 바람 소리도 슬프고 발악하듯 치장하는 산자락도 슬프다. 저기, 저 산자락 불 질렀다. 불 꺼지면 裸木만 쓸쓸하다. 인생은 왠지 슬프다. 쳇바퀴 도는 인생도 슬프고 문명에 찌든 나도 슬프다. 온통 불 지른 산들 무욕(無慾)이란 것이 춤을 춘다. 모두 버리고 나면 空手來空手去다. 모두, 버렸느냐? 이젠 무엇이, 보이느냐? ^(^, 자신을 돌아보며...

2021.09.28

악마와 거래했다. 6

2, 이상한 동거 “학생, 대박이 학생, 또 잠이 들었나,” 여인이 대박이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흔들었다. ‘그동안 꿈만 꾼 것은 아니겠지, 죽은 듯 누워있는 것도 지옥이었을 거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설마 다시 잠드는, 아닐 거야, 이젠 건강하게 일어나서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아야지, 대박이 학생 힘내!’ 여인은 중얼거리며 대박이의 팔다리를 주물렀다. 안 지순 43세 간병인이다. 대박이가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자식처럼 돌봐주고 있다. 갸름한 얼굴에 약간 통통한 몸매의 여인이다. 심성은 착하나 독한 구석도 있다 ‘음...’ 대박이의 입에서 가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정말 또 꿈을...?” 여인이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대박이는 지금 꿈을 꾸고 있었다. 그것도 악몽을... ..

시 / 단풍

단풍 시/썬라이즈 후드득, 후드득,떨어지는 가을 소리에놀란 장끼의 울음은 더없이 쓸쓸한데 산자락 휘도는 갈바람은신난 화동처럼층층이 물감 뿌린다. 벌써 해가 지는가,소풍 나온 다람쥐 가족보물 찾기에 여념이 없고 저기길 잃은수컷 노루 한 마리 먼 산만바라보다가눈망울만 붉었다. ^(^가을은여자의 계절이라던데 맞나요?자연사랑은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2021.08.0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