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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풍경/ 돌샘/이길옥 -
<원탁 1>
놀고먹으며
따끈따끈한 국민의 혈세로
똥배 불리는 국회의원님들이
어금니에 아작아작 씹히고 있다.
게거품을 섞어
으드득 씹히는 맛과
막걸리 한 사발에 얻은 객기로
국회 문 닫으라 악을 쓰고 있다.
<원탁 2>
상사가, 사장이 도마 위에 올라
쾅쾅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죽일 놈이 되고 지구를 떠나야 할 놈이 되어
욕 더미에 깔려 캑캑거리고 있다.
<원탁 3>
친구들 불러들여
고도리 판에 불을 지핀 사모님들이
뾰쪽한 송곳니에 찢기고 있다.
월급 타령 승진 타령에
열 오르던 사모님들이
소주잔에 빠져 헉헉 혼절하고 있다.
<원탁 4>
고희의 뚜껑을 열고
기웃거리는 친구와 나는
눈 멀뚱거리며
멍청히 보고 듣다 일어선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공감 시 감사합니다.
초동문학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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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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