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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위 빈 둥지
시 / 박 영 춘
봄이 오기도 전에
그대는 어느새
내 안에다 둥지를 틀었네
나뭇가지 하나둘
일일이 물어다 보금자리 틀고
그 위에다 그대는
어느새 둥지를 틀었네
언젠가는 그대가
내 가슴에 들어와 씨줄날줄 엮듯이
동서남북에서 수소문해
하나둘 물어온 알뜰한 그대의 사랑
촘촘히 곱게 엮어 둥지를 틀 줄 알았네
그런데 어느 날
그대는 날아가 버렸네
온다간다 한마디 말없이
내 안에 빈 둥지만 남겨놓고
그대는 어디론가 날아갔네
체취 한가득 담긴 빈 둥우리만
장맛비에 탱탱 부러
소리 없이 눈물짓네
***
오늘은 동지 날입니다
모든 액땜 하시길 바립니다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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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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