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암동에서의 생활도 한 달이 되었다. 오늘도 원세는 샘 앞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그래, 음양의 법칙을 제대로 활용해보는 거야, 심법 요결에도 대자연의 순리에 따르라고 했잖아,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상대적인 것을 조화롭게 다루는 것, 그것이 핵심일 거야,’ 그동안 마류흡자결을 5성 정도 성취를 본 상태였고, 지금은 몸속에 생성된 음기를 어떻게 하면 단전에 제대로 갈무리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강구 중이었다. 새로 생성된 음기를 몸속에 갈무리하는 일은 수월한 것이 아니었다. 상극인 두 가지 기운이 상충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수반되었다. 그때마다 어떻게 하면 상극인 음기를 양공과 융화시킬 수 있을까 연구도 했었다. 결론은 상극인 기운은 서로 융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음,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