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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7

백성들의 땀을 생각하십시오.

백성들의 땀을 생각하십시오. / 따뜻한 하루 조선시대 대표적 청백리 중 한 명인 맹사성은 76살의 나이로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인 온양에 내려가 초야에 묻혀 살았습니다. 당대 최고의 재상으로 이름을 떨친 그였기에 그 고을에 신임 사또가 부임하면 맹사성을 찾아가서 인사를 올리는 것이 관례처럼 되었습니다. 어느 날 새롭게 부임한 사또가 인사를 하기 위해 관아의 관리들을 거느리고 맹사성을 찾아갔습니다. 마침 밭에 나가 김을 매고 있던 맹사성은 사또가 온 것을 알았지만, 그를 밭에 세워둔 체 김만 계속 매고 있었습니다. 돌아갈 수도 그냥 서 있을 수만도 없던 사또는 팔을 걷어붙이고 밭에 들어가 함께 김을 맸습니다. 사또가 움직이자, 관아의 관리들도 서로 질세라 열심히 김을 맸고, 해가 질 무렵이 돼서야 맹사성은 ..

시사와 이야기 2023.12.01

자아(自我) / 자승스님을 애도하며

自我 짧은 글 / 단야 네가 고슴도치냐? ​가시를 뽑아버리면 알쥐(知)다. *** 자승스님 입적을 애도합니다. ^(^, 요즘 지식인들 특히 정치권 인사들을 보면 국민의 한 사람인 내 눈으로 봐도 그들 중 몇 명이나 정의로운지 알 수가 없다. 고슴도치처럼 가시로 위장을 했다면 가시를 뽑아 버리면 알게 될까? 발가벗으면 다 똑같은 벌거숭인데,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부디 정신들 차리길 바란다. ^(^,국민을 우대하는 자는 자신을 우대하는 것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충!

시사와 이야기 2023.12.01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창을 내고 싶구나 창을 내고 싶구나 이 내 가슴에 창을 내고 싶구나 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돌쩌귀 수돌쩌귀 배목걸쇠 크나큰 장도리로 뚝닥 박아 이 내 가슴에 창을 내고 싶구나.이따금 너무 답답할 때면 열고 닫고 해볼까 하노라. -이해와 감상- 일상적인 사고나 착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한 발상이다. 세상살이의 고달픔이나 근심에서 오는 답답한 심정을 꽉 막혀 있는 방으로 나타내고 가슴에 창문이라도 내서 시원스럽게 펴고 싶다는 착상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중장에서 여러 종류의 문과 문고리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이것은 화자의 답답한 심정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화자가 처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겠다. 구체..

자료와 교육 2023.11.27

작자 미상, 개를 여남은 이나 기르되~

개를 여남은 이나 기르되~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개를 열 마리가 넘게 길렀어도 요 개같이 얄미운 놈이 있을까. 내가 미워하는 님이 오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뛰어오르며 반겨서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님이 오면 뒷발을 바둥거리며 뒤로 물러갔다 앞으로 나아갔다 하며 캉캉 짖어 돌아가게 하는구나. (설령) 쉰 밥이 그릇 그릇에 남아돈들 너에게 먹일 마음이 있겠느냐?. -이해와 감상- 지은이와 창작 연대가 알려져 있지 않은 사설시조이다. 초장과 종장은 원래의 시조 형식을 갖추고 있는 반면에, 중장은 그 파격이 충분히 인정될 만큼 길이가 확장되어 있다. 형식적 파격과 함께 내용에 있어서도 기존의 사대부들의 시조에서 볼 수 없었던 민중들의 자유롭고 발랄한 감정 표현, 현실에서 흔히 겪는 일상적인 사실이..

자료와 교육 2023.11.25

내 안의 오류를 벗어버리자

내 안의 오류를 벗어버리자 / 따뜻한 하루 소양강은 강원도 중부지역에서 발원하여 북한강과 합류하는 강입니다. 조선시대 '용비어천가'에서는 한강의 한 근원이 강원도 인제에서 시작하여 춘천의 소양강을 이룬다고 했는데요. 평생을 소양강변에서 살던 사람은 우리나라의 모든 물줄기가 한강과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관령을 넘어가서 동해로 흐르는 하천을 보게 된다면 '물줄기가 어떻게 동쪽으로 흐르지?'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물이 동(東)과 서(西)로 모두 흐르듯이 내 안의 지식과 경험만이 전부라는 오류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편적인 상식이 때로는 치명적인 오류를..

시사와 이야기 2023.11.25

시, 너에게 가고 싶다.

너에게 가고 싶다 시 / 송영희 산등성이 노을로 아름다울 때 너를 추억한다 어둑어둑 해 넘어갈 때 가로등 하나둘씩 피어나면 너를 향한 내 마음도 고운 옷 입고 피어난다 겨울비 추적추적 내리는 날은 그리운 마음 빗줄기에 싣고 너의 뜰에 소나기처럼 내리고 싶다 한줄기 바람으로 머물고 싶다 회색빛 하늘이 열리고 첫눈이 선물처럼 내리는 날엔 내 마음은 흰 눈이 되고 바람이 되어 순백의 세상에서 다시 한번 너를 꿈꾸어본다 *** 11월도 하입니다 점점 추워지고 마무리할 한 해도 저무네요 회원님들 초동문학에도 자주 찾아 주시고 다른 시인들의 글도 읽고 가세요 서로서로 글을 읽어 주고 글로 소통하는 초동문학 카페가 되었으면 합니다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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