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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496

무엇이 더 중요한지 분별하자

무엇이 더 중요한지 분별하자! 호화 여객선이 한 해협에서 조난당해서 사람들은 난파된 배의 잔재를 붙들고 구조선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구조선이 도착했지만 파도가 높아 가까이 갈 수 없자 구조 요원은 밧줄을 던지며 밧줄을 잡고 구조선 가까이 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몇 사람은 수영해서 잘 오다가 갑자기 허우적거리더니 결국 파도가 덮쳐 바다 깊이 빠지게 됐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이 몸속에 지닌 금괴의 무게 때문이었습니다. 온갖 보석과 금괴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지니고 나왔던 것입니다. 그들은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요? 죽음 앞에서 황금은 그저 돌덩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재물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눈을 멀..

단편과 생각 2023.03.18

검투사의 아들 2권 33화

눈부신 아침 햇살이 장원으로 달려왔다. 가을비라도 올 것처럼 잔뜩 흐렸던 하늘이 밤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낱낱이 밝히려는 듯 하늘은 청명하기만 했다. 백리세가의 참혹한 광경은 경악 그 자체였다. 어찌 인간으로서 이토록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를 수가 있는지 치가 떨릴 뿐이었다. 화마에 폭삭 주저앉은 전각엔 아직도 화마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 주위엔 처참한 시신들이 즐비했고, 전각 안에 갇혔던 사람들은 화형을 당하듯 불에 타 한 줌의 재로 사라졌다. 아직도 꺼지지 않은 불씨에서는 고약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피비린내와 불에 탄 시신들로 인해 누린내가 장원에서 10리 밖까지 코를 찔렀다. 그 냄새만으로도 장원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이 되었다. 그때였다. 일단의 인물들이 장원을 향해 달려오고 있..

검투사의 아들 2023.03.18

어부가(漁父歌)~ -이현보-

어부가(漁父歌)~ -이현보- -현대어 풀이- [1] 이러한 가운데(사람의 생활 중에서) 근심이 없는 것은 어부의 삶이로다. / 조각배를 넓은 바다에 띄워 두고서 / 인간 세상을 모두 잊었으니 날이 가는 줄을 알겠는가? [2] 아래를 굽어 보니 깊고 푸른 물이 흐르고 있고, 주위를 돌아보니 겹겹이 둘러 싼 푸른 산이로구나. / 열 길이나 되는 붉은 먼지(어지러운 세상사)로 얼마나 가려져 있는가? / 강촌에 달이 밝게 비추니 마음에 아무 근심이 없구나. [3] 푸른 연잎에다 밥을 싸고 푸른 버들가지에 잡은 물고기를 꿰어, / 갈대꽃이 우거진 떨기에 배를 매어두니, / 이런 일반적인 맑은 재미를 어느 사람이 알 것인가. [4] 산머리에는 한가로운 구름이 일고 물 위에는 갈매기가 날고 있네. / 아무런 사심없이..

자료와 교육 2023.03.18

들통날 거짓말

들통날 거짓말/따뜻한 하루 네 명의 대학생이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이곳저곳 들르며 딴짓을 하는 바람에 수업에 지각했습니다. 출석에 예민한 교수님인 걸 알기에 학생들은 지각 사유를 묻는 교수의 질문에 학교에 오는 길에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늦었다고 거짓말했습니다. 대답을 들은 교수님은 알겠다며 넘어간 듯 보이자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자리에 앉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교수님이 이어 말했습니다. "네 사람은 각각 따로 앉게." 학생들이 어리둥절하며 각각 떨어져서 자리에 앉자 다시 말했습니다. "자, 자네들에게 퀴즈를 내겠네. 타고 온 자동차의 어느 쪽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지 각자 답을 써서 제출하게나." 교수님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결국 학생들의 거짓말은 들통이 나고 말았습니다. 거짓말..

단편과 생각 2023.03.16

비움과 채움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꿈은 힘든 일도 즐겁게 만든다. 비움과 채움 농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논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벼가 잘 자라는 줄 압니다. 하지만 논에 물이 항상 차 있으면 벼가 부실해서 하찮은 태풍에도 잘 넘어집니다. 가끔은 물을 빼고 논을 비워야 벼가 튼튼해집니다. 우리도 때로는 삶의 그릇에 물을 채워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물을 비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 두레생명문화연구소 대표 / 김재일 -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 오늘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비우시겠습니까? - 꿈은 힘든 일도 즐겁게 만든다.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핑핑한 이야기 2023.03.12

건강식, 부추 굴전

부추와 굴 서로 통하는 것이 있지요. 바로 정력증강입니다. 부뚜막에 심어 먹는 채소라 하여 이름이 부추라고도 한다네요. 간략한 야사에 따르면 옛날.. 한 대감님께서 여름에는 기운이 펄펄 나는데 겨울에는 시들시들해서 그 이유를 알아보니 여름에는 부추를 너무 좋아해서 즐겨 먹는데 겨울에는 못 먹어서 기운이 빠지는 것을 알아내고 겨울에도 부추를 부뚜막에 심어 대감님께 먹였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하여집니다. ^^;; 나폴레옹과 카사노바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은 너무나 굴을 사랑하여 항상 매 식사 때마다 굴을 먹었다고 전하여집니다. 카사노바의 넘쳐나는 남자의 힘은 바로 굴의 효험이 컸다고 서양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지요. 나폴레옹은 굴이 너무 좋아 전쟁터에서도 굴을 먹었다고 하니 서양에서는 일찍..

피그말리온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따뜻한 하루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조각에 심취하여 삶 전체를 조각에만 몰두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여인을 조각상으로 만들고자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조각상은 너무나 완벽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게 조각된 조각상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빠져든 피그말리온은 차가운 조각상에 마치 살아있는 여인인 것처럼 진심으로 대했습니다. 이것을 올림포스산 위에서 측은하게 지켜본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티데는 아들 에로스를 보내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사람이 된 아름다운 여인에게 '갈라테이아(Galatea)'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심리학 용어로 '피그말..

단편과 생각 2023.03.10

삼동에 뵈옷 닙고~

삼동에 뵈옷 닙고~ -조식- -현대어 풀이- 한겨울에 베옷을 입고 바위 굴 속에서 눈비를 맞으며 구름에 가려진 햇살도 쬐 본 적이 없건마는 서산으로 해가 진다(임금께서 승하하심)고 하니 몹시 슬프구나! -창작 배경- 작자는 어려서 제자백가를 통달하여 학문이 매우 깊었으며,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전념하느라 조정에서 여러 번 불렀으나 평생 벼슬을 하지 아니하였다. 두류산(지리산)에 들어가 학문에만 전념하던 중에, 중종 임금이 승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시조를 지었다고 함. -이해와 감상- "춥디 추운 한겨울에 얇은 베옷을 입고, 변변한 집도 없이 굴 속에 살면서, 눈비도 맞아가며 구름 낀 햇볕 한 번 쬔 적도 없건마는(벼슬을 함으로써 나라님의 은혜를 입어 본 일도 없지마는), 그래도 인생이 황혼길로 접어드니..

자료와 교육 2023.03.10

시, 1월의 꿈

1월의 꿈 시/(玄光 황인종) 시작은 어렵고 힘든 것이지만 시작은 모든 것의 희망이요 시작은 아름다운 것의 첫걸음이기에 희망과 기쁨과 사랑을 가득 품는 1월의 꿈은 행복의 시작점이 되듯 아장아장 걸음을 떼는 아기의 모습에서도 기쁨과 사랑의 웃음이 행복의 시작점이 되어 모두가 함께 바라보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처럼 1월의 세상은 모두가 새로운 지혜와 새로운 용기와 새로운 도전정신을 펼쳐나가는 확실한 마음가짐이 필요하기에 세상의 꿈 중에서도 1월의 꿈은 더 간절하고 소중하다네! ***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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