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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1447

어느 극작가의 불치병

어느 극작가의 불치병/따뜻한 하루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항상 죽음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병에 걸렸다고 판단한 그는 여느 때처럼 주치의를 호출했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으니 빨리 회진을 와주십시오!" 평소 그를 잘 알고 있었던 의사는 진짜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라고 간파했습니다. 그의 집을 찾은 의사는 일부러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습니다. 버나드 쇼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시오?" "급히 오느라고 심,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놀란 그는 벌떡 일어나 응급약과 마실 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의사를 간호하다 보니 시곗바늘이 한 시간을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시간을 확인한 의사는 그제야 옷매무새..

단편과 생각 2023.02.24

검투사의 아들 2권 31화

어둠이 깔릴 때부터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듯 하늘은 잔뜩 흐렸다. 가을비라도 내린다면 머지않아 추위가 닥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장원은 평상시처럼 고요했다. “왜 이렇게 불안하지, 비가 오려나,” 언제 갈아입었는지 날렵한 무복 차림의 백리수련이 대청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가을비라도 올 것처럼 흐린 하늘을 쳐다보는 수련의 얼굴이 흔들거리는 등불에 드러났다. 몸에 잘 맞는 흰색무복에 검을 든 모습 때문이었을까, 장옷을 입었을 때는 성숙한 아름다움이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엔 야생미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별 하나 보이지 않는 하늘을 쳐다보는 수련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 어렸다. 지금 수련은 세가를 책임진 가주다. 현재 세가의 식솔들은 60여 명, 여인들과 어린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검을..

검투사의 아들 2023.02.23

성 혼, 말 없는 청산이요.

말 업슨 청산이요~ -성 혼- 말 업슨 청산(靑山)이요 태(態) 업슨 유수(流水)ㅣ로다. 갑 업슨 청풍(淸風)이요 님자 업슨 명월(明月)이라 이 중(中)에 병(病) 업슨 이 몸이 분별(分別)업시 늙으리라. -현대어 풀이- 말이 없는 푸른 산이요 일정한 모양이 없이 흐르는 물이로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맑은 바람이요 임자가 따로 없는 밝은 달이로다. 이러한 자연 속에서 병없는 나의 이 몸은 근심걱정없이 늙어가리라. -이해와 감상- 송나라 시인인 소동파의 에 나오는 "천지간의 만물은 모두 주인이 있으나 강가의 청풍과 산 위의 명월은 누구나 자유롭게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시상과 매우 유사하다. 중장의 '청풍'과 '명월'은 누구나 쉽게 가까이 하여 즐길 수 있는 자연적 소재이다. 자연과 내가 하나를 이루..

카테고리 없음 2023.02.23

습관이란 무엇인가?

습관이란 무엇인가?/따뜻한 하루 시골 마을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스승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습관이란 무엇인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동산에 올라가 네 종류의 식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첫째는 막 돋아난 어린 풀이었고 둘째는 뿌리를 내려 조금 자란 풀이었습니다. 셋째는 키 작은 어린나무였으며 넷째는 다 자라 키가 큰 나무였습니다. 그리곤 첫째와 둘째 풀을 뽑아보라고 제자들에게 지시했고 모두가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두 가지 풀을 뽑았습니다. 이어서 스승은 제자들에게 세 번째 키 작은 어린나무를 다치지 않게 뽑은 다음에 다시 심어 주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약간의 힘을 준 뒤에야 뽑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나무도 뽑아보라 했지만, 이번에는 제자들이 다 같이..

단편과 생각 2023.02.22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오백년 도읍지를~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도라드니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오백년 도읍지(고려의 옛 서울)를 한 필의 말에 의지해 돌아보니 산천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데, 당대의 훌륭한 인재들은 간 데 없구나. 아아, 태평세월을 지냈던 그 때가 꿈처럼 허무하기만 하구나. -창작 배경-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고려의 재상들이 변절하여 조선왕조의 신하가 되었다. 그러나 끝까지 절개를 지킨 충신들은 망국의 한과 슬픔으로 벼슬과 인연을 끊고 은둔생활을 하였다. 작자 역시 그러한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초야에 묻혀 지내다가 옛 도읍지를 돌아본 느낌을 이 시조로 노래하고 있다. -이해와..

자료와 교육 2023.02.22

100년 만에 피는 행운의 꽃

100년 만에 피는 행운의 꽃 1, 용설란(龍舌蘭) 용설란은 용의 혀 라는 뜻으로 잎이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용설란' 으로 불립니다. 100년 만에 한 번 피는 꽃 "용설란" 2. 가시연꽃 100년 만에 한 번 핀다는 가시연꽃입니다. 이 꽃을 보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3, 토란꽃 행운을 가져다 주는 100100년 만에 한번 피는 토란꽃 토란 꽃을 본 사람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4, 소철나무 꽃 소철나무 꼴을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소철입니다. 소철(Saga Palm)은 Palm Tree과에 속한 종류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비쌉니다. 그만큼 귀한 것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행운이 찾아오겠지요!! 소철나무 꽃은 아이보리색인 듯 오묘한 빛의 꽃입니다. 꽃 속을 자세히..

자료와 교육 2023.02.21

사랑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사랑은 줄수록 행복도 커진다. 사랑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 남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은 사랑 받는다. 또 너무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 알맞게 너그러우며 인생을 80퍼센트로 사는 사람에게는 편안함과 여유가 느껴지는데, 이런 사람은 남에게도 지나친 요구를 하지 않으며 과잉 친절이나 배려로 부담을 주지 않는다. 기다릴 줄 안다.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시간으로 바꾼다. 모임에서 늦는 사람이 있을 때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즐거운 이야기로 지루한 시간을 잊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가 더 인기가 좋을까? 혼자서도 즐길 줄 안다. 자기 일을 알아서 해결하고 ..

단편과 생각 2023.02.21

두류산 양단수를

두류산 양단수를~ -조식- -현대어 풀이- 지리산의 양단수가 아름답다는 말을 옛날에 듣고 이제 와서 보니 (지리산 양단수를 찾아감.) 복숭아꽃이 뜬 맑은 물에 산 그림자까지도 잠겨 있구나. (산그림자가 잠긴 맑은 물이 흐름.) 아이야, 무릉도원이 어디에 있느냐? 나는 이곳이 무릉도원인가 하노라. (무릉도원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감탄함.) -창작 배경- 작자는 여러 차례 벼슬을 사양하며, 두류산(지리산)에 들어가 학문에만 전념하면서 청빈낙도의 은둔생활을 하였다. 그 때에 지어진 시조로, 라는 작품이 있으며, 이 시조 또한 그런 상황에서 쓰여진 작품이겠다. -이해와 감상- 지리산의 양단수가 절경이라는 것을 전에는 말로만 들었는데, 이제 실제로 와서 보니 복숭아꽃잎이 떠 있는 맑은 물에 산의 그림자마저 ..

자료와 교육 2023.02.21

동창이 밝았느냐

동창이 밝았느냐~ -남구만-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현대어 풀이- 동쪽의 창이 밝아 왔느냐 종달새가 높이 떠 울며 지저귀는구나. 소를 먹이는 아이는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느냐 ? 고개 너머 긴 밭이랑을 언제 다 갈려고 늦잠을 자고 있는 것이냐 ? -창작 배경- 작자는 숙종 때의 문신으로 올바른 말을 잘하여 주위의 모함을 받아 귀양살이를 하기도 하였으나, 뒤에 벼슬이 영의정에 오르기도 했으며, 말년에 당파 싸움이 심해지자 관직에서 물러나 자연에 묻혀 지냈다. 전원생활의 풍류를 즐기며 살아갈 때 남긴 작품으로 보인다. -이해와 감상- 초장은 농촌의 평화로운 아침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중장과 종장에서는 일..

자료와 교육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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