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뭐니? 1
자연 사랑/아이들 사랑자연사랑/어린이 사랑부모사랑/자식사랑 1, 치매가 뭐니? 글, 낭송 / 단야 나는 기억이 없다.기억이 없으니 당연히 아는 것이 없다.오로지 눈에 보이는 현실만 있을 뿐이다.어느 날, 아니 현실에서 큰 딸이라는 여인이 자신의 이름이 뭔지 물었다. 나는 대답을 못했다. 나이도 물었지만 고개만 흔들었다. 여인이 말하길 엄마는 80세고 자신은 60세라고 말했다. 그리곤 내가 낳았다는 자식들에 대해 설명했다.“엄마는 자식을 칠 남매나 두었어요. 아들이 넷, 딸이 셋, 내가 큰 딸 명숙이고, 큰 아들은 영석, 둘째 아들 재석, 셋째 아들 민석, 막내아들이 종석이고, 둘째 딸은 창숙, 막내딸은 미숙이잖아요. 잘 생각해 보세요.”여인이 목멘 소리로 차근차근 말했지만 이상하게 기억이 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