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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지폐를 버리나요?

구겨진 지폐를 버리나요?/따뜻한 하루 돈은 돌고 돌기 때문에 '돈'이라고 불린다고도 합니다. 지폐 한 장이 내 수중에 들어오기까지 수없이 주인이 바뀌며 여기저기 때 묻고 꼬깃꼬깃 더럽혀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돈이 더러워졌다고 해서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같은 종이일지라도 일반 종이는 더럽혀지고 구겨지면 버리기도 하지만 특히 오만 원권 지폐는 아무리 더러워져도 소중히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만 원권 지폐는 그 자체로 '화폐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세파에 시달리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구겨진 지폐처럼 초라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이자 그 가치를 지닙니다. 그래서 돌고 돌아 구겨진 지폐처럼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판단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핑핑한 이야기 2023.05.20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한들~ -박팽년-

금생여수(金生麗水)ㅣ라 한들~ -박팽년- 금생여수(金生麗水)ㅣ라 한들 물마다 금(金)이 남여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 한들 뫼마다 옥(玉)이 날쏜야. 암으리 사랑(思郞)이 중(重)타 한들 님님마다 좃츨야. -현대어 풀이- 여수에서 금이 난다고 해서 물마다 금이 나겠으며, (여수에서 항상 금이 나오는 것은 아님.) 옥이 곤강에서 나온다고 해서 산마다 옥이 나겠느냐? (모든 산에서 한상 옥이 나오는 것은 아님.) 아무리 사랑이 소중하다고 한들 님마다 다 따를 수 있겠는가? (님에 대한 일편단심을 다짐함.) -창작 배경- 단종을 쫓아낸 수양대군 섬기기를 거부한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박팽년의 작품이다. 단종을 향한 일편단심을 노래한 작품이다. -이해 및 감상- 사육신의 절개와 신념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자료와 교육 2023.05.20

어머니 덕분이다.

어머니 덕분이다./따뜻한 하루 위대한 사상가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젊은 시절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학업에는 취미가 없었고 청소년기에는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했고 열아홉 살 때는 가족들과 상의도 없이 노예 출신의 여자와 동거했습니다. 그의 젊은 시절만 본다면 누구도 그에게 밝은 앞날이 올 거라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 모니카는 믿고 기다렸습니다. 어머니는 그를 포기하지 않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결국, 아우구스티누스는 32살의 나이에 모든 잘못을 뉘우치게 됩니다. 훗날 그가 집필한 '고백록'을 통해서 '내가 흑암에서 건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눈물 흘리며 기도한 덕분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에 대한 믿음과 기다림이 언젠가는 그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편과 생각 2023.05.19

수행자 수행법

수행자 수행법/육바라밀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이 했건 말았건 상관 말라 다만 너 자신의 허물과 게으름을 보라 - 법구경 - 육바라밀(수행자가 부처를 이루는 6가지 행법) 보시(布施) : 베품의 행 지계(持戒) : 질서를 지키는 행 인욕(忍辱) : 화합의 행 정진(精進) : 힘써 노력하는 행 선정(禪定) : 마음을 가다듬는 행 지혜(智慧) : 바르게 관찰하는 행 어떻게 살 것인가, 자신이 결정하고 실천해야 할 일입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핑핑한 이야기 2023.05.19

이화우(梨花雨) 흣뿌릴제 -계량-

이화우(梨花雨) 흣뿌릴제 -계량- -현대어 풀이- 배꽃이 비내리듯 흩날릴 때, 울면서 소매를 부여잡고 이별한 임 (과거) 가을 바람에 낙엽이 지는 이때에 임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 천 리나 되는 머나먼 길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임과의 재회를 소망함) -창작 배경- 당대의 시인이며 어진 선비였던 촌은 유희경이 부안의 이름난 기생이었던 작자(1513~1550)와 정이 깊었는데, 그 뒤 촌은이 상경한 후로 소식이 없어서 수절의 다짐과 함께 이 시조를 지었다고 한다. -이해와 감상- " 하얀 배꽃비가 눈보라처럼 흩날리던 어느 봄날에 옷소매 부여잡고 울며 헤어진 님인데, 지금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이 되었어도 한마디 소식이 없구려. 서울에 계시는 무정한 님이여, 그대도 나를 생각하고..

자료와 교육 2023.05.19

행복한 결혼 생활

행복한 결혼 생활/따뜻한 하루 어떤 사람들은 배우자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결혼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영원한 행복을 안겨주고 삶을 변화시켜 줄 것을 꿈꿉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상대가 나의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할 때가 있는데 "내가 이 사람과 결혼을 잘못했구나!"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달아난 행복은 배우자 탓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문제입니다. 행복이란 습관과 같아서 혼자일 때도 행복한 사람은 결혼해도 행복을 잘 유지하고 그것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한 행복을 꿈꾸기 이전에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깊은 좌절이나 실망에 빠지지 않고 결혼 생활의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자는 소중합니다. 하지만 상대..

단편과 생각 2023.05.18

생선가게 시인 사장 어 여사

생선가게 시인 사장 어 여사 시/ 돌샘 이길옥 명문대학에서 짠물에 절여지면서 더욱 싱싱해진 덕으로 일찍 신춘문예 높고 좁은 문을 거뜬히 통과한 어 여사 몇백 대 일의 바늘귀를 뚫고 얻은 대기업의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어물전 귀퉁이에 자리하나 빌려 좌판을 깔던 날 쨍하고 뜬 햇살이 생선 비늘에서 미끄덩 넘어지고 있었지요. 내 인생 내 멋대로 사는 게 행복이라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간섭받지 않는 것이 기쁨이라는 어 여사 손에 비린내를 묻혀 좌판에 시를 쓰고 있네요. 갈치로 1연 3행 조기로 2연 4행 명태로 3연 5행 잡어로 4연을 마무리하고 독자를 불러들이는 어 여사 골골한 생선 냄새로 절여지며 유명세를 타네요. 명물로 떠오르네요. *** 정겨운 시장풍경으로 시한수 만드신 돌샘시인님 시로 아침읗 열어 봅..

2023.05.17

자애로운 얼굴

자애로운 얼굴/따뜻한 하루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의 이름은 '세계에 빛을 비추는 횃불을 든 자유의 신상'입니다. 뉴욕항의 물길 허드슨강 입구 리버티섬에 세워졌는데 동(銅)으로 만든 여신상의 무게는 225t이며 높이는 46미터지만 그 밑의 기단까지 포함하면 무려 93미터에 이릅니다. 발밑에는 노예해방을 뜻하는 부서진 족쇄가 놓여 있고 오른손에는 '세계를 비추는 자유의 빛'을 상징하는 횃불을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미국의 독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프랑스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에게 자유의 여신상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시작할 때 걱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여신상의 얼굴을 누구를 모델로 삼아 조각할지..

단편과 생각 2023.05.17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룰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룰 것이다. 한 병약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는 더욱 슬픔에 빠져 더 힘들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돌아가신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다." 남자는 꿈에서 말한 어머니의 말대로 희망을 품고는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넘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위는 조금씩 흔들릴 뿐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점점 자신이 하는 일에 회의가 들었고, 어머니가 나타난 꿈에도 의심이 솟았습니다. 문득 바위의 위치를 재어 보니 그동안 한 뼘 정도만 옮기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의 수고가 헛수고였음을 깨달은 남자는 원통한 나머지 엉엉 울다가 ..

단편과 생각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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