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문학 6

검투사의 아들 27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밤이었다. 장원의 한 허름한 전각이 은은한 별빛 아래 드러났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정원수들만 속살거릴 뿐, 전각 주위는 고요했다. 창마다 불이 꺼진 지 오래되었고, 오직 불이 밝혀진 방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그 방에서 흘러나오는 여인의 목소린 애절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天地神明)께 비나이다. 부디 지아비를 무사 귀환케 도와주소서! 이 한목숨 거둬 가시고, 우리 원세를 살펴주소서! 빌고 또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부디 지아비를, 원세를, 빌고 또 비나이다.” 방안이었다. 고씨 부인이 동쪽을 향해 무릎을 꿇은 채 빌고 있었다. 얼굴은 몰라보게 수척했고 소복을 입었다. 고씨 부인은 아들 원세가 산으로 올라간 그날부터 천지신명께 빌었다. 오늘도 허드렛일을 하느라 ..

검투사의 아들 2021.12.10

속담과 관련된 자료 1

속담과 관련된 소중한 참고자료 1, 격언 (格言)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가르침 ·훈계. 금언(金言) 혹은 잠언(箴言)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말에 속담이 있는데, 이것은 서민들 사이에 유포되어 있는 경구(警句) ·풍차(諷刺) ·교훈 ·익살 등을 짤막하게 나타낸 말이다. 인간의 도덕률 ·행동규범에 관하여 만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짧게 표현한 격언은 성현(聖賢)의 말씀 중에서 많이 발견된다. 예를 들면 《전국책(戰國策)》의 “많이 달리는 자는 많이 넘어진다”, J.S. 밀의 “행복을 얻는 유일한 길은 행복을 잊고 행복 이외의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데 있다”, 노자의 “대기만성(大器晩成)”, 예수의 “칼을 쓰는 자 칼로 망한다” 등은 잘 알려진 격언이다. 2, 경구 (警句) 상식적으로는..

자료와 교육 2021.09.30

동시/꽃밭

자연을 사랑합시다. 꽃밭 동시/썬라이즈 쨍하고 햇살이 꽃밭으로 나들이 왔어요. 신이 난 키다리 맨드라미는 빨간 입술 내밀어 햇살에 입 맞추고요. 밉다고 입을 삐죽인 분꽃은 까만 씨 하나 둘 셋 뱉어놓고요. 구경하다 웃다가 씨방 터트린 봉선화는 부끄러워 또르르 씨방 말아 올렸지요. 꿀 얻으러 꽃밭 찾아온 꿀벌은 신나게 숨바꼭질하느라 정신없고요. 난쟁이 채송화는 햇살 안고 낮잠만 자네요. 엉큼한 수나비는 살금살금 맨드라미 입술 더듬다가 앗, 뜨거워 화다닥 무궁화 꽃으로 달아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동심이 그립다.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나팔꽃 맨드라미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2021.09.29

구비문학 (口碑文學)/참고

구비문학 (口碑文學 - oral literature) 말로 된 문학을 의미하며, 기록문학과 대비되는 말. 구전 문학(口傳文學)이라고도 한다. 구비와 구전은 대체로 같은 뜻으로서 구전은 ‘말로 전함’을 뜻하나 구비는 ‘말로 된 비석’, 즉 비석에 새긴 것처럼 유형화(類型化)되어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라는 뜻이다. 구비문학을 유동 문학(流動文學) ·표박 문학(漂泊文學) ·적층 문학(積層文學)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용어들은 계속 변하며, 그 변화가 누적되어 개별적인 작품이 존재하게 된다는 한 가지 특징을 지적하는 것으로서 구비문학을 대신할 수 있으나, 포괄적 의미로 쓰이기에는 부족하다. 구비문학을 민속학적 관점에서 다룬다면 민속 문학이라는 용어가 타당하나 문학 연구의 관점에서 다룬다면 민속 문학..

자료와 교육 2021.09.29

동화/공룡 아저씨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자연사랑이 나라사랑입니다. 자연사랑이 질병을 퇴치합니다. 자연사랑이 희망입니다. 공룡 아저씨 글/썬라이즈 내일은 우리 학교에 일일 선생님이 오시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우표 발행에 대한 역사와 공룡 우표에 관한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저와 친구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공룡 얘기도 재미있겠지만, 공룡 우표를 기념으로 나눠준다고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내일 오시는 일일 선생님은 자연과 어린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곤 공룡 아저씨로도 불린다고 말씀하시며 이상하게 웃음을 머금으셨습니다. 아이들이 의혹의 눈으로 담임선생님을 쳐다봤습니다. ‘선생님이 공룡 아저씨래’ ‘공룡처럼 생기셨나 봐!’ ㅋㅋㅋ, ㅋㅋㅋ, 아..

단편과 생각 2021.09.26

유명 시인들의 말 1

유명 시인들의 말 1, 시는 악마의 술이다. [A. 아우구스티누스/반회의 파 反懷疑派] 2, 시를 쓰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게. 그건 낚시질하고 똑같네. 아무 소용이 없는 것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그것이 좋은 수확이 되는 법이거든. [E. 크라이더/지붕 밑의 무리들] 3,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모자란다.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필요가 있고, 듣는 이의 영혼을 뜻대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호라티우스/시론 詩論] 4, 시는 신(神)의 말이다. 그러나 시는 반드시 운문(韻文)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는 곳곳에 충일(充溢)한다. 미와 생명이 있는 곳에는 시가 있다. [I.S. 투르게네프/루딘] 5, 나의 시는 어지럽지만 나의 생활은 바르다. [M.V. 마르티알리스/풍자 시집 諷刺詩集] 6, 시란 것은 ..

자료와 교육 2021.08.0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