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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14

악마와 거래했다. 6

2, 이상한 동거 “학생, 대박이 학생, 또 잠이 들었나,” 여인이 대박이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흔들었다. ‘그동안 꿈만 꾼 것은 아니겠지, 죽은 듯 누워있는 것도 지옥이었을 거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설마 다시 잠드는, 아닐 거야, 이젠 건강하게 일어나서 할아버지와 행복하게 살아야지, 대박이 학생 힘내!’ 여인은 중얼거리며 대박이의 팔다리를 주물렀다. 안 지순 43세 간병인이다. 대박이가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자식처럼 돌봐주고 있다. 갸름한 얼굴에 약간 통통한 몸매의 여인이다. 심성은 착하나 독한 구석도 있다 ‘음...’ 대박이의 입에서 가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정말 또 꿈을...?” 여인이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대박이는 지금 꿈을 꾸고 있었다. 그것도 악몽을... ..

시 / 단풍

단풍 시/썬라이즈 후드득, 후드득,떨어지는 가을 소리에놀란 장끼의 울음은 더없이 쓸쓸한데 산자락 휘도는 갈바람은신난 화동처럼층층이 물감 뿌린다. 벌써 해가 지는가,소풍 나온 다람쥐 가족보물 찾기에 여념이 없고 저기길 잃은수컷 노루 한 마리 먼 산만바라보다가눈망울만 붉었다. ^(^가을은여자의 계절이라던데 맞나요?자연사랑은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2021.08.04

시, 눈새가 되어

눈새가 되어 시 / 썬라이즈(단야) 황혼이 물들 무렵부터꽃대도 없이 피어난 꽃벚꽃 날리듯 하늘을 난다. 향기는 흰빛청량한 맛으로 대지에 뿌려지고산모퉁이 초가집 굴뚝에선몽실몽실 이야기가 피어오른다. 밤사이나무엔 눈꽃 피고아침햇살 눈밭에 춤추고신난 아이들 눈사람 만든다. 즐거운 소리눈부신 소리앞산이 부르는 소리에하얗게 물든 영혼은 하늘을 날고 나는나는나는한 마리 눈새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동심이 그립다.자연사랑은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겨울을 상상하며 더위 식히기---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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