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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저금통
시/썬라이즈
문득 마누라 생일이 생각나
파란 돼지 데려다 책상 위에 올려놨더니
아침마다 웃음 선물에 마음은 부자가 된다.
날이 갈수록
불룩해지는 돼지를 보면
배불뚝이 마누라 뒤뚱거리던 모습이 삼삼하고
물건 살 때마다 거스름돈 동전으로 챙길 땐
선물 받고 아양 떨
마누라 콧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퇴근하자마자 주머니 털리던 날은
돼지와 씨름하는 꿈도 꾸고
아침이면 돼지꿈 덕에 마누라 배웅도 받았다.
돼지가 입덧으로 동전 토하던 날
마누라 슬쩍 달력 들추며
내일 날짜에 원하나 그렸다.
아들 딸 구별 않고 낳은 개구쟁이 삼 남매는
용돈 털어 케이크와 엄마 선물도 사고
깜짝 이벤트로 생일 축하를 하네.
이런, 깜박 잊은 마누라 생일
마누라 눈치만 보다가
슬그머니 돼지를 안고 나왔다.
여보, 마누라!
복 돼지 당신 선물이요.
묵직한 무게만큼
행복해하는 마누라!
내 마누라!
^(^, 생일 선물은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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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은
어린이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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