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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합시다.
꽃밭
동시/썬라이즈
쨍하고 햇살이
꽃밭으로 나들이 왔어요.
신이 난 키다리 맨드라미는
빨간 입술 내밀어 햇살에 입 맞추고요.
밉다고 입을 삐죽인 분꽃은
까만 씨 하나 둘 셋 뱉어놓고요.
구경하다 웃다가 씨방 터트린 봉선화는
부끄러워 또르르 씨방 말아 올렸지요.
꿀 얻으러 꽃밭 찾아온 꿀벌은
신나게 숨바꼭질하느라 정신없고요.
난쟁이 채송화는
햇살 안고 낮잠만 자네요.
엉큼한 수나비는 살금살금
맨드라미 입술 더듬다가
앗, 뜨거워
화다닥 무궁화 꽃으로 달아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동심이 그립다.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나팔꽃
맨드라미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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