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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개미가 이사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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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니?

개미요.

어디...?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아요.

개미가 이사 가던 날

동시/썬라이즈

아침나절은

햇볕이 쨍쨍했습니다.

수업을 끝낸 희망이는

개구쟁이 친구들을 따라

아이들이 몰려있는 꽃밭으로 달려갔습니다.

비가 올 거라는 엄마 말처럼

오후가 되자 먹구름이 몰려왔습니다. 

뭉클뭉클 시커멓게 인상을 써댑니다.

꽃밭엔 길게 늘어선 개미들이

물난리를 대비해 이사를 갑니다.

입에는 이삿짐을 잔뜩 물고서---

친구들과 아이들은

개미의 행열에 장난들을 칩니다.

아이들 장난질에 개미들이 혼란에 빠집니다.

그래도 개미들은

씩씩하고 씩씩하게

짐들을 챙겨 행렬에 참가를 합니다.

친구들과 아이들 눈엔 신기한 일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하늘에선 하나 둘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영차, 영차,

개미들은 더 바쁘게 움직입니다.

친구들과 아이들이 슬슬 자리를 뜹니다.

희망이 눈엔 일 미터

개미들은 십리길

이사 갈 집이 멀기도 합니다.

개미를 지켜보던 희망이는

어머니가 챙겨주신 우산을 꺼내

씩씩한 개미들을 받쳐주었습니다.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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