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자연사랑이 아이들 희망입니다.
짱구의 꿈
동시/썬라이즈
아버지 따라 들에 나간 짱구는
메뚜기 잡다가 활짝 핀 들국화를 보았어요.
하루 종일 깡충거린 짱구는
잠자리에 들자마자 꿈을 꾸었지요.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창문을 열었더니
창문 흔들던 소슬바람이
들꽃 잔치 초대장을 건넸습니다.
서둘러 옷 갈아입고 들로 나가니
안내하던 허수아비는 반갑게 손 흔들고
꿀벌들은 본체만체 부지런히 날아갑니다.
논두렁 뛰어가는 메뚜기를 따라가다
샛강 건너 향기 가득한 동산에 오르니
들국화 동산 온통 들꽃 잔치 벌였습니다.
고향 가기 전에 들렸다는 나비 부부
월동준비가 늦었다며 달려온 꿀벌들
식객으로 왔다는 메뚜기와 베짱이도
동산 가득한 산해진미를 배불리 먹었습니다.
손님들은 흥겹게 먹고 마시다가
해님이 떠난 줄도 모르고
밤이슬을 흠뻑 맞았지요.
방긋이 웃으며 떠오른 달님은
손님들이 감기에 걸릴까,
부랴부랴 비단이불 덮어주고
별들은 내려와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들국화 동산 들꽃 잔치도
이 밤이 절정인데
손님들은 취해서 곤히 잠들고 말았지요.
짱구야!
일 곱 시다.
짱구는 그만
짜랑짜랑한 엄마 목소리에
단꿈을 깨고 말았습니다.
히히,
꿈이었네.
작년 가을에...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입니다.
자연사랑은 어린이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728x90
반응형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랫말/추억 이야기 (8) | 2021.10.14 |
---|---|
시/아! 가을 여인 (2) | 2021.10.12 |
노랫말/슬픈 이별 (0) | 2021.10.10 |
동시/개미가 이사가던 날 (2) | 2021.10.04 |
시/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6) | 2021.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