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엄마는 세상 전부에요.
올해 13살 연서는 학교에 가는 아침이면
잠을 자는 엄마를 깨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혼자 일어나서 등교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지만,
등굣길에 꼭 함께하고 싶어 하는 엄마를
배려한 것입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는
미혼모로 연서를 지금까지 잘 키워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엄마는
연서에게 미안하기만 합니다.
지적장애 3급이기에 다른 엄마들처럼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없고,
가정 형편 또한 어렵기에 그림을 잘 그리는
연서의 재능을 키워줄 수도 없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한 초등학교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했지만, 계약이 만료되어
올해는 지하철역 주변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버는 돈은 한 달에
40만 원 정도이기에 늘 생활이 어렵습니다.
연서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아는지
일찍부터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한창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떼를 부릴 나이지만
연서는 늘 엄마를 걱정하고 챙깁니다.
때론 학원에 가고 싶지만, 엄마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며
스스로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밀린 집안일을 합니다.
엄마가 퇴근하는 시간이 되면 엄마를 마중 나갑니다.
고생한 엄마의 손을 꼭 잡아 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에게 엄마는 세상 전부예요.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하는 사람도 엄마고,
엄마가 없었으면 나도 세상에 없는 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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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에게 엄마는 전부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일하는 엄마에게 늘 미안하다고 합니다.
작은 후원금이라도 엄마가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며
엄마를 위해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13살 어린 나이에 엄마의 보호자로 살아가는
연서가 너무나도 대견하기만 합니다.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연서에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리고 어린이날을 맞아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세요.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