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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닷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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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입니다.

바닷가 일상

시/썬라이즈

만월이 슬픈 빛으로 서산을 넘을 무렵

샛별 나비처럼 날아 바다에 숨고

고기잡이 통통선 조용히 포구를 떠나고

일출이 파노라마 펼칠 때면

포구를 찾은 파도는 은빛 날갯짓으로

초승달 닮은 모래밭을 깨운다.

엄마들은 때맞춰 물질 나가고

파도는 아이들 친구로 놀러 오고

해풍은 희망을 싣고 달려온다.

파도와 씨름하던 아이들 지칠 때쯤

멀리 낙조를 타고 돌아오는 통통선

만선을 알리는 오색 깃발 펄럭이고

아이들은 와와

함성을 지르며 포구로 달려가고

함성소리는 파도와 어울려 어둠을 탄다.

섬마을 작은 포구를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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