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tt-body-page" class="color-gray post-type-text paging-view-more">
본문 바로가기

시/옆집 아낙

반응형

                                                                                  봄, 빨래 (인다님의 아크릴 수채화)

옆집 아낙

시/썬라이즈

봄볕이 화창한 날

옆집 아낙이 묵은 빨래를 한다.

겨울 내내 묵혔던 빨래라 많기도 하다.

아직 냇가의 물이 시리기도 하련만

둘러업은 아기가 보채도

방망이질이 예사롭지 않다.

한 번씩 내리칠 때마다

빨래가 비명을 지른다.

서방의 속곳들이 발광을 한다.

어찌할 거나

어젯밤 잠자리가

심사를 긁은 모양이다.

그래도 내 눈엔

빨래하는 아낙의 모습이

봄볕처럼 따뜻하다.

이웃의 뜰을 방문하다,

인다님의 아크릴 수채화를 보고 쓴 시입니다.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랫말/정신 차려라!  (0) 2021.11.03
시조/천왕봉  (4) 2021.11.02
시/겨울비  (6) 2021.10.31
노랫말/내 노래가 행복입니다.  (4) 2021.10.30
시/점박이(붕어빵)  (2)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