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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벙어리가 된 뻐꾸기
시/썬라이즈
작년 이맘때까지도
콩새 한 쌍이 둥지를 틀었을 때도
뻐꾸기가 벙어린 줄 몰랐었다.
태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고 난 후에도
삼 남매를 둔 콩새 부부는 행복했었다.
혹독하게 추웠던 지난겨울부터
망가진 채 걸려있는 뻐꾸기시계
콩새 가족들도 버리고 떠난 둥지
은행나무에 내걸린 뻐꾸기시계는
공원의 흉물로 천덕꾸러기로
오늘도 속으로 울고 있었다.
누군가 바라봐주겠지
콩새 가족 돌아오도록 손봐주겠지
그렇게 속으로만 빌고 있었다.
오늘도
그렇게
속으로만 빌고 있었다.
어느 해 5월, 아침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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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사랑/나라사랑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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