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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 가슴에 비가 내리면. / 박외도
늙은이 가슴에 비가 내리면
으스스 스며드는 2월의 한기에
마음마저 한없이 떨린다.
여태껏 이루어 놓은 것 없는 빈 가슴임에랴
멀리도 왔건만 이제야 이 길을 헤아릴 수 있구나.
자꾸만 시들어 가는 초라한 모습에
이건 아니라고 손사래 쳐 보지만
온 어깨가 빗물에 젖어 짓눌리듯 힘들다.
그러나
늙은이 평생에
궂은날 있으면 좋은 날 없겠느냐
흐린 날이 있으면 갠 날도 있는 거야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지라도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가면
꽃피고 새우는 고운 봄도 있는 거야
늙은이 살아가는 날에 수많은 소나기를 만나도
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찬란한 햇빛은
지켜야 할 약속을 이행하듯 제 소임을 다하고
오늘도 소망의 무지개는 내 영혼을 밝힌다.
***
사람은 늙어 봐야 인생을 알수가 있음인가 봅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것 수많은 인간관계의 연속에서 만나는 장소, 그리고 환경과 상대에 말은 잘들어 주는 것, 우리 초동문학카페도 오가시는 회원분들의 글을 잘 읽어주는 것도 댓글로 소통하는 것도 좋은 관계지요. 주말 평강이 우리 회원님들께 기원드립니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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