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은행나무

썬라이즈 2022. 8. 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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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길 위의 은행나무

시/썬라이즈

항상 마주치는 은행나무가 있었다.

사계절 내내 제자리를 지키고 서서

지나다니는 나를 유심히 지켜봤다.

나만 지켜본 것이 아니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모두 지켜봤다.

개중에는 개구쟁이 친구들도 있었고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했던

한글사랑 교감선생님도 계셨고

가지를 쳐줘야 한다며 무섭게 낫질을 하던

이웃 마을 구두쇠할아버지도 있었다.

 

500살은 먹었을 거라는 얘기에

기함하듯 놀라기도 했었지만

가을이면 길 위에 노란 무명천을 깔아놓고

우수수 은행들을 털어놨던 은행나무

누가 주워가는지 묵묵히 지켜봤던 은행나무

그 은행나무가

길 중에도 무섭게 변한 아스팔트길 위에

사람이 아닌 저승사자들만 다니는 길 위에

아직도 제자리에 서서 사람들을 지켜본다.

나는 먼발치에서 무서운 길을 바라볼 뿐이다.

아침을 열며...

행복한 아침은 하루를 즐겁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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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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