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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과 생각 531

인디언 노인과 양파

인디언 노인과 양파 / 따뜻한 하루 멕시코시티의 어느 시장에서 인디언 노인이 양파 스무 망을 팔고 있었습니다. 마침 한 남자가 노인에게 양파 한 망이 얼마인지 물었습니다. 노인은 한 망에 2달러라고 이야기했고 그는 많이 사면 깎아줄까 싶어서 다시 두 망은 얼마인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4달러였고 세 망을 사도 역시 6달러였습니다. 행여나 모두 사면 저렴할까 싶어서 물었더니 노인은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전부 다는 팔 수 없습니다." 그 남자는 의아해하며 인디언 노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여기에 양파만을 팔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인생에 즐거움을 찾기 위함인데, 온종일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 삶을 살기 위해 양파를 팔고 있는 것입니다...

단편과 생각 2023.08.24

세월을 함께한 친구

세월을 함께한 친구 / 따뜻한 하루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에게 질병만큼 무서운 것이 바로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나이를 먹어갈수록 옛 친구들의 근황이 궁금하고 만나고 싶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바쁜 인생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때 그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정작 만나면 별 할 말도 없을 텐데도 서로 어떻게 나이를 먹고 살아왔는지 보고 싶은 것입니다. 우연히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을 만난 노인은, 그 친구들과의 기억이라고 해봐야 몇 개 없을 터인데 몇 번이고 반복하며 엊그제 일처럼 수다를 떨며 정겨워합니다. 점심시간 되기 전에 도시락을 까먹다가 선생님께 혼난 일부터 여름철 발가벗고 함께 냇가에서 놀았던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눌 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

단편과 생각 2023.08.23

우리 삶의 희망을 찾자!

우리 삶의 희망을 찾자! / 따뜻한 하루 오래전 어느 시골에 80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삶의 의욕을 잃은 채 홀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겨울밤, 큰 가방과 함께 손자를 데리고 와서는 말했습니다. "아버지, 죄송한데 손자를 며칠만 데리고 있어 주세요." 그렇게 어린 손자만 남겨놓고는 아들은 떠났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아들이 하는 사업이 어려워져 힘들다는 소식은 이미 듣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말한 며칠은 몇 년이 될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손자를 위해 하루 세끼 밥을 짓고,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을 하고 땔감을 모아 방에 불을 지펴 따뜻하게 하고, 집 청소를 매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자를 위해 돈도 필요했습니다. 잡초가 무성하던 밭을 다시 갈아엎고 ..

단편과 생각 2023.08.22

삶은 만남이다.

삶은 만남이다. / 따뜻한 하루 오스트리아 출신의 종교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자신의 저서 '나와 너'에서 '참된 삶은 만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인격적인 만남이 이뤄지기까지는 항상 고독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만남은 '나와 너' 즉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나와 그것'의 만남일 될 때 인생의 불행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내가 만나고 있는 것이 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의 돈, 권력, 배경에만 집중된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만남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만남이라는 상황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좋은 배우자를 만나거나,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경우 모두가 축복된 만남이라고 부러워하지만,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의 불행의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사람을 잘못 만난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

단편과 생각 2023.08.21

내 청춘은 내가 정한다. / 따뜻한 히루

내 청춘은 내가 정한다. / 따뜻한 하루 한국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과 비교하면 자신이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일명 늙은 티를 더 빨리 내는 것 같습니다. 과거 연장자를 우대하는 유교문화와 최근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에서 일찍 물러나야 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얼굴은 분명히 서양 사람들보다 젊어 보이는데 정신이나 행동 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포기하고 빨리 물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늙는 법입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어'라고 생각하면 당신이 현재 50세라 해도 늙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결심하고 새 일을 시작한다면 70세, 80세라도 아직 젊은것입니다. 당신이 이미 늙었는지, 아직 청춘인지는 나이의..

단편과 생각 2023.08.19

가장 후회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무엇인가? / 따뜻한 하루 호주 출신의 작가 '브로니 웨어'는 한 때 요양원 말기 암 환자 병동에서 수년간 일하며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마지막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녀가 만난 환자들은 죽음의 목전 앞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크고 작은 후회를 남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들이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를 정리해서 책으로 소개했습니다. 1.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 2.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 3. 감정 표현에 솔직하지 못했던 것 4. 옛 친구들의 소중함 5. 내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못한 것 인생의 마지막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아마도 인생에 '후회'가 남아 있도록 살아왔다는 그 자체가 후회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의 마지막..

단편과 생각 2023.08.17

제 33회 같은 그림 찾기

제 33회 같은 그림 찾기 / 따뜻한 하루 더워도 너~~~무 더운 8월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쏟아지고, 한밤중에 더워서 잠이 깨는 요즘인데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무기력한 무더위 속에서 따뜻한 하루가 시~원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같은 그림 찾기'인데요. 특별히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같은 그림 찾기'를 통해 여름 무더위를 날려보세요! 한 번도 참여하지 않는 분들은 있지만, 한 번만 참여하는 분들은 없는 매력 만점, 따뜻한 하루 '같은 그림 찾기' 자자, 지금부터 눈 크게! 집중력은 높게! 열정적으로 도전해 보세요! 댓글로 정답을 남겨주신 분 중 20명을 선정하여 강뉴 커피 믹스 세트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로 만들어 즐기시면서 한여름 무더위 날려 보내세..

단편과 생각 2023.08.16

나는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합니다.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나는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합니다. / 따뜻한 하루 1886년 7월 4일 23세의 청년이었던 미국인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는 조선의 청년들에게 서양 문화와 영어를 가르쳐 달라는 조선 정부의 요청을 받고 제물포를 통해 조선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조선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헐버트 박사는 교육자, 역사학자, 한글학자, 언론인, 선교사, 독립운동가로서 한국 문명화와 한국의 국권 수호를 위해 한평생을 바친 분입니다. 헐버트 박사는 근대식 학교의 틀을 잡으면서 학생들에게 '일본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배움뿐이다'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조선에 들어온 지 3년 만에 '선비와 백성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라는 ..

단편과 생각 2023.08.15

남은 건 명예와 가난 뿐입니다.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남은 건 명예와 가난 뿐입니다. / 따뜻한 하루 "대한독립만세!" 1919년 4월 1일. 104년 전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3,000여 명의 사람들이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그 선두에는 유관순 열사가 있었습니다. 출동한 일본 헌병이 총을 쏘았고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19명이 사망했습니다. 19명 안에는 유관순 열사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유관순 열사마저 시위를 주도한 죄로 오빠와 함께 일본 헌병대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법정에 선 유관순 열사는 더 이상 독립운동을 하지 않고 대일본제국 신민으로 살아간다면 정상 참작을 해주겠다는 판사를 향해 의자를 집어던졌습니다. 그리고 모진 고문을 당하는 와중에도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을 외치던 유관순 열사는 결..

단편과 생각 2023.08.14

전체를 살펴보는 현명함

전체를 살펴보는 현명함 / 따뜻한 하루 어느 마을에 현명한 선생님에게 한 여인이 찾아와 쌍둥이인 어린 아들들이 너무나도 산만하여 집중하지 못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쌍둥이 아이들을 가르칠 테니 자기 집으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쌍둥이들을 일 년간 가르치던 선생님은 아이들이 많이 침착해졌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쌍둥이를 각각 다른 방으로 부른 선생님은 쌍둥이에게 그 방을 청소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방은 모두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있었습니다. 방구석에 놓인 물항아리에 작은 금이 있어 계속 물이 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바닥의 물을 계속 닦아내던 한 아이는 아무리 닦아도 계속 바닥이 축축한 것을 보고, 원인을 찾기보다는 결국 짜증을 내며 방 밖으로 나가버렸습니..

단편과 생각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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