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각 대박이는 항마 심법을 마치고 숲 속에 들어와 있었다. 사람들 왕래가 없는 계곡을 끼고 있는 솔밭이었다. 이런 곳에선 누군가 소리를 지른다고 해도 외부인은 알아들을 수도 없을 것 같은 외진 곳이었다. 군데군데 아카시아 꽃이 피어있었다. 향긋한 아카시아꽃 향기가 심하게 후각을 희롱했다. “일단 힘은 나무를 상대로 실습하고, 능력은 사람들을 상대로 실험을 해보는 거야, 사부님 말씀처럼 사람들 생각을 읽을 수만 있다면, 부모님 원수를 찾는 게 쉬울 텐데, 왜?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 밝혀내 복수하고 말 거야,”,” 잠시 생각에 잠겼던 대박은 주위를 둘러보며 연습할 곳을 찾았다. 하지만 연습할만한 평평한 곳은 없었다. “그래, 실습 겸, 연습장을 만들면 되잖아, 어떻게...” 대박은 무슨 생각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