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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50의 뜻

썬라이즈 2022. 2. 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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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 우리말 50, 뜻 알기 

개차반 

본뜻, 차반은 본래 맛있게 잘 차린 음식이나 반찬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개차반이란 개가 먹을 음식, 즉 똥을 점잖게 비유한 말이다. 바뀐 뜻, 행세를 마구 하는 사람이나 성격이 나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고명딸

본뜻, 고명은 음식의 모양과 맛을 내기 위해서 음식 위에 뿌리는 양념을 가리키는 말로서, 고명딸이라 함은 아들만 있는 집에 고명처럼 맛을 내주는 딸이라는 뜻이다. 바뀐 뜻, 아들 많은 집의 외딸을 일컫는 말이다. 반대로 딸 많은 집의 외아들은 고명 아들이라고 한다

고뿔

본뜻, 고뿔은 코와 불이 합쳐져서 된 말로, 감기가 들면 코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더운 김이 나온다고 하여 감기를 고뿔이라 일렀다. 바뀐 뜻, 감기를 일컫는 옛말이다.

고수레

본뜻, 옛날 단군 시대에 고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처럼 그 당시 사람들에게 불을 얻는 방법과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 때문에 후대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서 음식을 해 먹을 때마다 그를 생각하고 '고시네'를 부르며 그에게 음식을 바친 것이 '고수레'의 유래이다. 그것이 '고수레' '고수레' 등으로 널리 쓰이다가 '고수레'가 표준어로 굳어졌다. 바뀐 뜻, 음식을 먹거나 무당이 푸닥거리를 할 때, 혹은 고사를 지낼 때 귀신에게 먼저 바친다는 뜻으로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며 외치는 소리다. 주로 떡을 떼어서 던진다거나 술을 뿌리며 외치기도 한다.

고주망태

본뜻, '고주'는 술을 거르는 틀을 말하는데, 여기에 망태를 올려 놓으면 망태에 술기운이 배어 망태 전체에서 고약한 술냄새가 난다.  이렇듯 고주 위에 올려놓은 망태처럼 잔뜩 술에 절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 고주망태다. 바뀐 뜻,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구년묵이(구닥다리)

본뜻, 흔히 오래 묵은 물건을 구닥다리라고 부르는데 '구닥다리'라는 말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말이다. '여러 해 묵은 물건'이나 '어떤 일에 오래 종사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이 낡은 것이 된 사람' 등을 얕잡아 이르는 말은 '구년묵이'다. 바뀐 뜻, '구년묵이'라는 표준어보다 '구닥다리'라는 비표준어를 훨씬 많이 쓰고 있지만 '구닥다리'는 비표준어이므로 글이나 말 중에 쓰지 않도록 한다

꼬투리

본뜻, 콩, 팥, 완두 등 콩과 식물의 씨가 들어 있는 껍질을 가리킨다
바뀐 뜻, 콩이나 팥의 모태가 되는 것이 꼬투리인 것처럼 어떤 일이나 사건의 실마리를 가리킬 때, 꼬투리란 표현을 쓴다. '꼬투리를 잡는다' 같은 표현이 여기서 나왔다.

나리

본뜻 : 옛날에 왕자를 높여  부르던 말이 '나리'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정3품 이하의 당하관을 높여 부르는 말로 정착되었다. 바뀐 뜻 : 오늘날에는 주로 일정한 관직 이상에 있는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로 쓰고 있으나, 때로는 지위가 높은 사람을 비아냥거리는 말로 쓰기도 한다.

내숭스럽다

본뜻 : 원래는 '내흉스럽다'라는 한자어에서 나온 말로서 글자 그대로 속이 음흉하다는 뜻이다.
바뀐 뜻 : 온유하고 얌전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딴생각을 품고 있다는 뜻이다.

넋두리

본뜻 : 본래는 무당이 죽은 이를 대신하여 하는 말이었다. 무당이 푸닥거리를 할 때 죽은 이의 혼을 불러내어 그의 하소연을 받아 얘기함으로써 죽은 이의 한을 풀어내는 의식을 '넋두리'라 한다.
바뀐 뜻 : 오늘날에 와서는 불평이나 불만을 늘어놓고 하소연하는 말로 널리 쓰인다.

눈시울

본뜻 : 시울은 원래 고깃배 가장자리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었다. 길게 타원형으로 찢어진 배의 가장자리 모양이 눈과 입 모양을 연상시켜 '눈시울' '입시울'이라 한 것이다.
바뀐 뜻 : '눈 시울'은 눈 가장자리를 따라 속눈썹이 난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흔히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표현을 쓰는데,감정이 북받쳐 울음이 나오려고 할 때는 눈 가장자리가 먼저 발갛게 되는 데서 온 말이다

늦깎이

본뜻 : 본래는 '늦게 머리 깎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나이가 들어서 머리 깎고 중이 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뀐 뜻 : 본뜻으로도 쓰이지만 요즘은 세상 이치를 남보다 늦게 깨달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간혹 늦게 익은 과일 등을 가리키기도 한다.

닦달하다

본뜻 : 본래는 닦고 다듬질한다는 뜻이다.
바뀐 뜻 : 오늘날에는 단단히 단속하거나 몹시 몰아 대거나 나무라거나 하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

되바라지다
본뜻 : 물건의 모양이 툭 비어져나와 깊고 아늑한 맛이 없는 형태를 가리킨다.
바뀐 뜻 : 너그럽지 않고 포용성이 적으며, 행동이나 하는 짓이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야무지고 똑똑한 체하는 것.

(뒷) 바라지

본뜻 : 바라지란 원래 절에서 재를 올릴 때 법주 스님을 도와 경전을 독송하고, 시가를 읊는 스님을 일컫는 말이다. 죽은 영혼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의식인 재에서, 바라지 스님은 법주 스님을 도와 목탁을 치고 경전을 읊고 향과 꽃과 차를 올린다. 바라지 스님이 이처럼 자잘하고 수고스러운 일들을 해준다는 데서 '뒷바라지하다' '옥바라지하다' 등의 말이 생겨났다.
바뀐 뜻 : 음식이나 옷을 대어 주는 등, 온갖 궂은일을 도와주는 일을 말한다.

마누라

본뜻 : 마누라는 조선 시대에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쓰이던 극존칭 어였다. 그러다가 신분제도가 무너지는 조선 후기에 들어와서는 늙은 부인이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되었다.
바뀐 뜻 : 아내를 허물없이 부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얘기할 때 아내를 낮춰 일컫는 말이다.

멍텅구리

본뜻 : '멍텅구리'는 바닷물고기 이름이다. 이 고기는 못생기고 동작이 느려서 아무리 위급한 때라도 그 위험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고 한다. 바뀐 뜻 : 판단력이 없어서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꿔 쓸 수 있는 말로는 '멍청이'가 있다. 모양은 없이 바보처럼 분량만 많이 들어가는 병을 가리키기도

미주알고주알

본뜻 : 미주알은 항문에 닿아 있는 창자의 끝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사람 속의 처음부터 맨 끝부분까지 속속들이 훑어본다는 뜻이다. '고주알'은 별 뜻 없이 운율을 맞추기 위해 덧붙인 말이다.
바뀐 뜻 : 아주 사소한 일까지 따지면서 속속들이 캐고 드는 모양이나 어떤 일을 속속들이 얘기하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는 '시시콜콜히'가 있다.

벽창호

본뜻 : 평안북도 벽동, 창성 지방에서 나는 크고 억센 소인 벽창우에서 온 말이다.
바뀐 뜻 : 벽창우처럼 고집이 세고 성질이 무뚝뚝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부랴부랴

본뜻 : '불이야 불이야'가 줄어서 된 말이다  불이 났다고 소리치면서 급하게 내달리는 모습에서 나온 말로서 의성어가 의태어로 변한 말이다.
바뀐 뜻 : 아주 급히 부산하게 서두르는 모양을 가리킨다.

부리나케

본뜻 : '불이 나게'에서 나온 말이다.  옛날에는 불을 만들기 위해서 옴폭 패인 돌에 나뭇가지를 세게 돌려 불꽃을  일으키거나, 부싯돌 두 개를 맞부딪치는 방법을 썼다. 전자의 방법을 쓸 때는 나뭇가지를 돌리는 손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빠르게 돌려야 겨우 불꽃이 일었다. 그러므로 '불이 나게'란 '불이 날 정도로' 급하고 빠르게 몸을 놀리는 것을 뜻한다.
바뀐 뜻 : '급하게, 서두르듯 빠르게'의 뜻을 가진 부사다.

불티나다

본뜻 : 불이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불티가 탁탁거리며  사방으로 튀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바뀐 뜻 : 어떤 물건이 내놓기가 무섭게 금방 팔리거나 없어지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비지땀

본뜻 : 콩을 갈아 헝겊에 싸서 짤 때 나오는 콩물처럼 많이 흘리는 땀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뀐 뜻 : 힘든 일을 할 때 쏟아지는 땀을 말한다.

사근사근하다

본뜻 : 사과나 배를 씹을 때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가리켜 '서근서근하다'라고 하는데, 거기에 사람의 성격을 비유한 말이다
바뀐 뜻 : 성격이 부드럽고 친절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또

본뜻 : 순수 우리말로 알고 있는 사또는 각 도에 파견된 문무 관리를 이르는 말로 원래 사도라고 불렀다. 이것이 나중에 변하여 '사또'가 되었다
바뀐 뜻 : 지방의 관리나 각 영의 우두머리 되는 관원을 아랫사람들이 높여 부르는 말이다.

사리

본뜻 : '사리'는 '사리다'라는 말에서 나온 것인데 실 같은 것을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은 것을 얘기한다. '몸을 사린다'는 말에 쓰일 때는 '어렵거나 지저분한 일은 살살 피하며 몸을 아낀다'는 뜻도 있다. 바뀐 뜻 : 국수나 새끼, 실 등을 동그랗게 감은 뭉치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살림

본뜻 : 한 집안을 운영, 관리하는 일을 가리키는 살림이라는 말은 원래 불교 용어인 산림에서 나왔다. (산림이라고 쓰기도 한다)  산림은 절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을 말하는데, 이 말이 절의 재산 관리만이 아니라 일반 여염집의 재산을 관리하고생활을 다잡는 일까지를 가리키게 된 것이다.
바뀐 뜻 : 집안의 경제나 생활 등을 맡아 운영, 관리하는 일을 말한다.

삿대질

본뜻 : 삿대를 저어 배를 가게 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뀐 뜻 : 사람들이 싸울 때 손가락으로 상대방을 향해 내지르는 품이 뱃사공이 삿대를 이리저리 놀리는 품과 비슷하다 하여, 오늘날에는 상대방을 향해 함부로 손가락질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샅샅이

본뜻 : '샅'이란 본래 두 다리의 사이나 두 물건의 틈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서 사람의 국부를 가리키는 '사타구니'나 마을에 들어서는 좁을 골목길이나 골짜기의 사이를 가리키는 '고샅'이란 말이 나온 것이다. '샅샅이'란 부사도 여기에서 나왔는데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구석지고 은밀한 곳을 두 번 연거푸 반복함으로써 '모조리, 하나도 빼지 않고'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바뀐 뜻 : '틈이 있는 데마다', '이 구석 저 구석 빈틈없이 모조리 다'의 뜻으로 쓰인다.

서울

본뜻 : 서울은 본래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서라벌, 서벌, 서라벌 등으로 부른 데에서 비롯한 말이다. 서울의 '서'는 수리, 솔, 솟의 음과 통하는 말로서, 높다, 신령스럽다는 뜻이며, '울'은 벌, 부리가 변음된 것으로, 벌판, 큰 마을, 큰 도시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바뀐 뜻 : 서울은 한 나라의 수도를 가리키는 보통명사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수도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다.

선비

본뜻 : 심신 수련을 하여 일정한 경지에 오른 사람을 가리키는 고조선 시대의 호칭이다. 백제의 수사, 고구려의 선인, 신라의 화랑과 비슷하다.
바뀐 뜻 : 학문과 인격을 닦은 사람이나, 학식은 있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쓴다.

아니꼽다

본뜻 : '눈꼴이 시다'는 뜻으로 쓰이는 아니꼽다는 본래 장을 나타내는 '안'이라는 말과, 굽은 것을 나타내는 '곱다'라는 말이 합쳐진 것이다. 그러므로 말 뜻대로 라면 '장이 뒤틀린다'는 뜻이다.
바뀐 뜻 : 비위가 뒤집혀 토할 듯하다는 말로서, 같잖은 짓이나 말 때문에 불쾌하다는 뜻이다.

첨언, 아니꼽다는 말은 심리를 생리현상으로 비유한 말인데 경상 방언으로 '앵꼽다(앵꿉다)'라고 하고 지금도 위의 주인장 설명대로도 쓰는데, '(속이) 메스껍다', '吐할 것 같다'라는 뜻의 생리 용어로도 쓰고 있어요. 심리적으로는 흔히 줄여서 '꼽나?', 꼽다' 등으로도 쓰입니다.

애벌빨래

본뜻 : 애는 '아이'에서 온 말로서, 애벌빨래는 아이가 한 빨래라는 뜻이다. 아이가 한 빨래이니 구석구석에 때를 제대로 지우지 않았을 정도로 빨았을 것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바뀐 뜻 : 본격적으로 빨기 전에 처음에 대강 빠는 빨래를 말한다.

첨언, 애벌빨래는 달리 아시빨래라고 해요. 아시는 '初'라는 뜻의 韓語. '야시'가 '애'로 변한 건 '복모음이 되면서 시옷이 탈락한 것. 농사에도 아시갈이 [初耕]라는 말이 있어요. 굽는데도 애벌구이가 있죠.
또 아시당초> 애당초 > 애당초 > 애초. 이렇게 변하기도 하는데 전부 맞는 말입니다. 어법상 문제가 없어요.
'아시'란 말은 처음이라는 뜻이므로 '아시'와 當初는 같은 뜻인데... 같은 뜻으로 경상 방언에서는 '아시本來'라는 말도 있어요. 우리말에는 '훈독+음독'으로 단어를 만들어 쓰는 것이 종종 있어요. 그 사례에 해당됨.

억수
본뜻 : 원래는 호우를 가리키는 악수에서 나온 말이다. 너무 많이 오는 비는 생활에 이로움을 주기보다는 해를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악수라 했다.
바뀐 뜻 : 하늘이 뚫어진 것처럼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를 가리키는 말이다. 수억 개의 빗줄기가 쏟아진다는 한자말이 아니다.

올곧다

본뜻 : 실의 가닥가닥을 이루는 올이 곧으면 천이 뒤틀림 없이 바르게 짜인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무엇이든 반듯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바뀐 뜻 : 바른 마음을 가지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바르고 곧은 성품을 나타내는 말이다.

을씨년스럽다

본뜻 ; 을씨년은 1905년 을사년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조약으로 이미 일본의 속국이 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당시, 온 나라가 침통하고 비장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날 이후로 몹시  쓸쓸하고 어수선한 날을 맞으면 그 분위기가 마치 을사년과 같다고 해서 '을사년스럽다'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다
바뀐 뜻 : 남보기에 매우 쓸쓸한 상황, 혹은 날씨나 마음이 쓸쓸하고 흐린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잡동사니

본뜻 : 조선 시대 실학자 안정복이 쓴 "잡동산이"에서 온 말이다. "경사자집"에서 문자를 뽑아 모으고, 사물의 이름이나 민간에서 떠돌아다니는 패설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바뀐 뜻 : 순수하게 한 가지나 한 분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한데 뒤섞인 것을 가리킨다.

적이

본뜻 : 적게나마
바뀐 뜻 : 말 그대로 '조금'이라는 뜻이다.  흔히 쓰는 '저으기'는 잘못 쓰는 말이다.

젬병

본뜻 : 원래는 전병에서 나온 말이다. 전병은 부꾸미를 이르는 말로, 찹쌀가루나 수수 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속에 팥을 넣고 번철에 부친 떡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부꾸미는 부쳐서 잠시만 놔둬도 눌어붙고 까부라져서 떡 모양이 형편없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형편 없어진 부꾸미의 모양에 솜씨를 빗댄 말이다.
바뀐 뜻 : 해 놓은 일이나 물건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형편없어진 모양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형편없음을 가리키는 속어로도 쓰인다.

조바심하다

본뜻 : 옛날에는 타작하는 것을 '바심'이라고 했다. 조를 추수하면 그것을 비벼서 좁쌀을 만들어야 하는데, 조는 좀처럼 비벼지지는 않고 힘만 든다.  그래서 조를 추수하다 보면 생각대로, 마음먹은 만큼 추수가 되지 않으므로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기 일쑤다.
바뀐 뜻 : 어떤 일이 뜻대로 이루어질까 염려하여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졸이는 것을 말한다.

조카

본뜻 : 형제의 아들딸을 일컫는 호칭인 조카라는 말의 어원은 중국의 개자추로부터 시작된다. 개자추는 진나라 문공이 숨어 지낼 때 그에게 허벅지 살을 베어 먹이면서까지 그를 받들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후에 왕위에 오르게 된 문공이 개자추를 잊고 그를 부르지 않자 이에 비관한 개자추는 산속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나무 한 그루를 끌어안고 타 죽었다. 그때서야 후회한 문공이 개자추가 끌어안고 죽은 나무를 베어 그것으로 나막신을 만들어 신고는 족하! 족하! 하고 애달프게 불렀다. 문공 자신의 사람됨이 개자추의 발아래 있다는 뜻이었다. 여기서 생겨난 족하라는 호칭은 그 후 전국시대에 이르러서는 천자 족하, 대왕 족하 등으로 임금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였다가 그 이후에는 임금의 발아래에서 일을 보는 사관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였다. 그러다가 더 후대에 내려오면서 같은 나이 또래에서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
바뀐 뜻 : 지금은 형제자매가 낳은 아들딸들을 가리키는 친족 호칭으로 쓰인다.

지루하다

본뜻 : '지루하다'에서 온 말이다  어떤 사물이나 상황이 서로 갈라지고 흩어져 있어서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고, 형태를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바뀐 뜻 : 같은 상태가 너무 오래 계속되어 진저리가 날 지경으로 따분하다는 말이다.

지름길

본뜻 : 원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두 점을 잇는 가장 짧은 직선을 지름이라고 한다. 이처럼 원둘레를 빙 돌아 맞은편에 닿는 것이 아니라 원의 한가운데 지름을 질러가는 길을 지름길이라 한다.
바뀐 뜻 : 어떤 목적지까지 가장 가깝게 통하는 길을 말한다.

진저리

본뜻 : 찬 것이 별안간 살에 닿을 때나 오줌을 누고 난 뒤에 무의식적으로 몸이 부르르 떨리는 현상을 말한다.
바뀐 뜻 : 겁나거나 징그러운 것을 봤을 때 자기도 모르게 온몸이 움츠러들며 떨리는 현상이나, 어떤 일에 싫증이 나서 지긋지긋해진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

쫀쫀하다

본뜻 : 천의 짜임새가 고르고 고운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뀐 뜻 : 본래의 뜻으로도 쓰이지만, 주로 아주 작은 일까지도 세세히 신경 써서 손해 안 보게끔 빈틈없고 야무지게 행동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고 있다.

천둥벌거숭이

본뜻 : 천둥이 치는데도 무서운 줄 모르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빨간 잠자리를 천둥벌거숭이라고 한다.
바뀐 뜻 : 천둥벌거숭이 잠자리처럼 무서운 줄도 모르고 함부로 날뛰거나 어떤 일에 앞뒤 생각 없이 나서는 사람.

통틀어

본뜻 : 사고자 하는 물건이 조금 남아 있을 때 '이거 통틀어 얼마예요?' 하는 말을 많이 쓴다. '통틀다'보다 '통틀어'라고 많이 쓰는데, '통을 탈탈 털어서'의 준말이 '통틀어'라고 생각한 데서 온 결과인 듯싶다. '통'은 '온통'의 뜻이며, '틀다'는 어떤 것을 한 끈에 죽 엮어 맨다는 뜻이다
바뀐 뜻 : '어떤 물건이다 사물을 있는 대로 모두 합해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하염없다

본뜻 : 동사 '하다'의 명사형인 '하여요'이 변해서 된 말이 '하요'이다.그러므로 본래는 '하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바뀐 뜻 : 시름에 싸여 멍하니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나 끝맺는 데가 없는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한눈팔다

본뜻 : 한눈은, 당연히 볼 데를 보지 않고 딴 데를 보는 눈이라는 뜻이다.
바뀐 뜻 : 볼 곳을 보지 않고 딴 곳을 보는 것이나, 일을 하다 말고 다른 일에 관심을 갖거나 빠지는 것을 말한다.

한 손

본뜻 : 물건 두 개를 한 단위로 세는 것을 말한다. 본래는 생선뿐만 아니라 배추, 미나리 등을 두 개를 묶어 세는 단위로 쓰이던 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생선 두 마리를 세는 단위로만 쓰인다. 배추나 미나리 등의 채소는 짚으로 묶어서 '한 단'이라는 단위를 쓴다.
바뀐 뜻 : 보통 큰 것 하나, 작은 것 하나를 한 손에 쥘 수 있다고 하여 한 손이라고 한다.

한참 동안

본뜻 : 본래는 역참에서 나온 말이다. 한참은 한 역참과 다음 역참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말이었다가 나중에 한 역참에서 다음 역참까지 다다를 정도의 시간을 나타내는 말로 바뀌었다.
바뀐 뜻 : 지금은 '상당한 시간이 지나는 동안'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한통속

본뜻 : 한통속은 줄여서 '한통'이라고도 하는데, 한통은 화살을 재우는 활의 한가운데를 가리키는 말이다.
바뀐 뜻 : 후대로 내려오면서 본뜻보다는 서로 마음이 통하여 모이는 한패나 동아리를 가리키는 말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 대개의 경우, 좋지 않은 일로 한패가 된 경우를 가리킨다.

할망구

본뜻 : 지금은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멀지 않은 옛날만 해도 60세를 넘기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만 나이로 60세가 되면 환갑잔치를 성대히 치름으로써 그동안 살아온 노고를 축하하고 또 앞으로의 장수를 기원했던 것이다. 만 60세를 환갑이라 하는 것처럼 나이에 따라 각기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는데, 70세를 고희라 하고 77세를 희수라고 하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80세는 이미 황혼으로 접어든 인생이라 하여 모년이라 하고, 81세는 90세까지 살기를 바라는 나이라는 뜻에서 망구라고 한다. '할망구'라는 말의 유래를 여기에서 찾기도 하는데, 할망구란 망구(90세)를 바라는 할머니라는 뜻이다.

바뀐 뜻 : 할머니를 조롱하거나 장난스럽게 이르는 말이다.

핫바지

본뜻 : 보통 별 볼 일 없이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속어로 쓰이는 '핫바지'라는 말은, 원래 솜을 두어 지은 두툼한 바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바지에 솜을 두었기 때문에 모양이 나지 않을뿐더러 입었을 때 어딘가 둔해 보이고 답답해 보인다.
바뀐 뜻 : 솜을 두어 지은 겨울 바지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주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이나 무식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리는 말로 쓴다.

행길

본뜻 : 원래는 크다는 뜻을 가진 '한'이라는 고유어와 '길'이 합쳐진 말로, '큰길'이라는 뜻이다.
바뀐 뜻 : '한길'은 음운 변화를 거쳐 '행길'로 소리가 굳어졌다. 또한, 큰길에 도로가 놓이게 되고 차와 사람이 많이 다니게 되면서 단순히 큰길을 가리키던 뜻도 '사람과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을 가리키는 것이 되었다.

홀몸

본뜻 : 홀몸은 부모 형제가 없는 혈혈단신의 고아이거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홀아비, 홀어미 등이다.
바뀐 뜻 : 이 말처럼 잘못 쓰이고 있는 말도 드물 것이다. 세간에서는 이 말을 아직 아이를 배지 않은 몸이라는 뜻의 '홀몸'과 혼동해서 쓰고 있다.

^(^,알면 알수록 우리말은 독특하고 멋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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