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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18

검투사의 아들 2권 36화

2권 36화 해가 중천에 떠오른 시각이었다. 암동 앞엔 부주를 위시해 총령 갈양지, 그리고 교두와 언제 돌아왔는지 전갈이 나란히 서 있었다. 부주 옆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두 여인이 암동 입구를 노려보고 있었고, 그 뒤로는 일단의 무사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크릉 크르릉, 크르릉... 부주의 가벼운 손놀림에 암동이 열렸다. 그 순간, 눈살을 찌푸린 사나이가 입구에 떡 버티고 서 있었다. 눈이 부셨음이었다. 사나이의 손엔 검이 들려 있었고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어렸다. 누가 보더라도 암동에 들어갈 때의 소년 원세가 아니었다. 햇볕을 못 받아서 그런지 약간 창백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키도 더 커졌고 당당한 대장부로 보였다. 부주를 위시한 사람들은 일시 멍하게 원세를 쳐다봤다. 부주..

검투사의 아들 2023.04.13

강태공의 낚시

강태공의 낚시/따뜻한 하루 주나라 문왕(서백창)하면 떠올리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놓은 강태공입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을 처음 만날 당시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紂)는 달기란 여자에 빠져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간신들의 말만 들으며 온갖 폭정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백창이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한 마리의 짐승도 못 잡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실망한 서백창이 강가를 지나가는데 한 노인이 혼자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노인이 바로 강태공이었습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낚시를 즐겨하시나 봅니다." 그러자 강태공이 대답했습니다. "물고기를 낚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먹이로 물고기를 낚는 것은 녹봉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단편과 생각 2023.04.13

시/쑥국

쑥국 시/돌샘 이길옥 봄볕이 주춤주춤 머뭇거리는 산밭 언덕배기에 엉덩이를 걸치고 쑥을 뜯는다. 쑥이 자란 산밭 언덕 귀퉁이에서 쑥국새 한 쌍이 사랑놀음으로 방정을 떨고 있다. 봄에는 다 바람이 나나 보다. 소쿠리에 넘치는 쑥의 향을 소심스럽게 다듬어 넣고 오래 묵은 된장을 풀어 국을 끓이는데 쑥국새가 솥 안으로 따라 들어가 쑥국 쑥국 울어쌓는다. 저녁상에 올라온 쑥국에 우려진 봄맛이 쑥국쑥국 씹힌다. *** 봄내음이 가득한 쑥국으로 즐겁게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감사합니다. 초동문학 번영을 기원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4.13

경칩(驚蟄)의 유래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나라사랑이 아이들 희망입니다. 경칩의 유래 [경칩] 만물이 움트는 날 경칩(驚蟄)이란 24절기 중에서 3번째 절기로 입춘, 우수, 그다음이 바로 경칩 이랍니다.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속에서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또 다른 이름은 ‘계칩(啓蟄)’ 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유래] 경칩은 ‘땅속에 들어가 겨울잠에 빠졌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며 땅 밖으로 나오는 날’이라는 뜻에서 붙여지게 되었답니다. 이 무렵, 천둥이 치는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놀라서땅에서 나온다고 하여 ‘놀랄 경(驚)’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수와 춘분 사이의 절기 풍속 개구리알 혹은 도롱뇽알 먹기, 경칩 무렵이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나 도롱뇽 같은 양..

자료와 교육 2023.04.13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따뜻한 하루 일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의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조선 인조 때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에 나오는 격언 '결자해지 기시자 당임기종 (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의 일부입니다. 격언 전체를 풀이하자면 '맺은 자가 그것을 풀고, 일을 시작한 자가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인을 만든 사람에게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뜻이 되고, 문제를 만든 사람이 그 문제의 해답을 제일 잘 안다는 뜻도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 생기는 많은 다툼과 사건 중 원만히 풀리지 않고 파국까지 가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맨 사람이 풀기를 싫어하는 경우, 둘째, 다른 사람이 그것을 풀다 더 헝클어..

핑핑한 이야기 2023.04.11

내 사진과 명언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4월 9일 부산 시민공원에서... 너무 재주가 많은 자는 수고가 많고 너무 영리한 자는 쓸데없는 걱정으로 고생이 많다. -장자- 실패의 순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승리하기까지의 시간이 결정된다. -데이비드 슈바르트- 나를 둘러싼 장애들을 뛰어넘지 못할 때마다 부모나 사회 탓으로 돌리지 말고 가장 나답게 자신의 인생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이다. – 센다 타쿠야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이미지 세상 2023.04.10

작은 잘못은 볼 줄 모릅니다.

작은 잘못은 볼 줄 모릅니다./따뜻한 하루 지혜로운 스승을 섬기는 제자들 가운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지 않던 제자 한 명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곤 하던 제자는 어느 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그동안 잘못한 사람들에게 사과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고민하던 제자는 스승을 찾아가 자신의 무엇이 아직도 잘못된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제자의 고민을 들어준 스승은 바구니를 주며 커다란 돌덩이들을 바구니 가득 담아 오라고 말했습니다. 바구니에 몇 개의 돌덩이를 넣자 가득 찼습니다. 무거운 바구니를 들고 돌아온 제자에게 그 돌덩이들을 원래 있던 그 자리에 다시 갖다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돌덩이를 제자리에 돌려놓고 온 제자에게 스승은 이번에는 그 바구니에 작은 돌..

단편과 생각 2023.04.1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시장통 작은 분식점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후두득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 였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도 두 시간이 지나도 그치기는커녕 빗발이 점점 더 굵어지자 어머니는 서들러 가게를 정리한 뒤 큰길로 나와 우산 두 개를 샀습니다 그 길로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 앞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학원 문을 열려다 말고 깜짝 놀라며 자신의 옷차림을 살폈습니다.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앞치마엔 밀가루 반죽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 어머니는 건물 아래층에서 학원이 파하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서성대던 어머니가 문득 3층 학원 창가를..

핑핑한 이야기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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