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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3

시/아줌마!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모란화(아줌마들 부귀영화 누리세요.) 아줌마! 시/썬라이즈 아침부터 사진첩 뒤적이던 어느 아줌마 여고 시절 사진 보며 아련한 추억에 젖는다. 그러다 아줌마 친구들 불러 집 구경도 시키고 이러쿵저러쿵 자랑으로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고, 아줌마들은 수다 떨다 접시 깨고 배꼽 잡고 웃다가 눈물 찔끔찔끔 짠다. 그래도 아줌마들 대한민국 아줌마들이다. 누가 극성스러운 아줌마들이라고 했던가, 나라와 가정을 일으켜 세운 아줌마들 우리 아줌마들 주름살은 훈장이고 거친 손은 힘이란다. 아줌마들 두 주먹 불끈 쥔다. 여권 신장을 위하여! 아줌마들은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들입니다. 파이팅! 파이팅입니다.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2022.05.25

악마와 거래했다 8

안 여사는 날마다 악몽을 꾸는 대박이가 안쓰러웠다. 오늘도 악몽을 꾸는지 대박이의 이마엔 식은땀이 흥건했다. 꿈을 꿀 때마다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대박이의 일그러지는 표정을 지켜보는 것만도 안 여사에겐 고충이었다. 아니할 수만 있다면 자신이 대신당하고 싶다는 측은지심까지 들었다. “아줌마, 그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안 여사에게 웃어 보인 대박이가 홍 씨를 쳐다봤다. “그래 대박아,” “저 아저씨, 할아버지는 아직도...” “대박아, 그렇지 않아도 할아버지 얘길 하려던 참이다. 그러니 내 얘기를 듣고 놀라지 마라.” 홍 씨가 대박이의 말을 잘랐다. “그럼 할아버지와 연락이, 네 알았습니다.” 대박이는 홍 씨의 진지한 눈빛에 힘없이 대답했다. “대박아, 할아버지의 유언장을 개봉할 거다. 어떤 내..

악마와 거래했다. 3

‘이젠 어디로 가지,’ 소년이 참담함에 눈을 감았다가 떴다. 이럴 수가, 별안간 용암이 들끓던 불지옥은 사라지고 몇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통로가 나타났다. 벽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푸른 색깔의 벽이었다. 크릉, 크르릉, 크르르 릉, 크릉, 등 뒤에서 크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괴물이 이빨을 가는 소리였다. 헉! 뒤를 돌아본 소년의 입에서 헛바람이 잃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소년은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몸집은 황소 같고 생기기는 하이에나처럼 생긴 괴물이었다. 괴물은 날카로운 이빨을 으드득거리며 쫓아왔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던지 소년은 무작정 통로로 뛰어들었다. 통로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그런 것은 살필 겨를도 없었다. ‘으 아얏, 아으...’ 한발 두발을 내딛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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