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과 갈매기의 우정/따뜻한 하루 2005년 미국 버지니아주 햄프터 항구, 56세 어부 마코스키는 이날도 바다 한가운데서 랍스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릴 때면 하늘을 배회하던 갈매기들이 몰려왔고 그물에서 떨어지는 생선을 낚아채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의 갈매기가 선장실 앞 뱃머리로 걸어오며 그를 빤히 보고 있었습니다. 마코스키는 그런 갈매기에게 생선을 직접 건네주었고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먹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눈 주변이 붉은 갈매기에게 그는 '레드 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렇게 이들의 우정이 시작됐습니다. 다음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레드 아이는 많은 어선 중 마코스키의 배를 찾아 날아왔고 그도 단번에 레드 아이를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15년이 지나 마코스키는 7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