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거래했다. 4
“으윽...” 소년은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온몸이 마비되었는지 말을 듣지 않았다. 소년은 너무 황당하여 인상만 써댔다. “야, 아직은 무리야! 삼 년이라고 삼 년!” “네~에~~ 삼 년 이 요.” 소년은 힘주어 말했지만, 목소린 힘이 없었다. ‘일단 병원부터 데려가, 아니지 어르신에게 연락부터 하자, 그런데 어르신은 어딜 가셨지, 어제 나가셔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건가? 정말 무슨 일이, 전화까지 안 받으시고,’ 사나이는 대박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지 말지 생각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대박이가 말을 했다는 것이 너무너무 기뻤다. 이런 때에 할아버지가 안 계시니 그것도 걱정이었다. “할아버지, 계십니까?” 그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아침부터 누구지?” 사나이가 대박이의 손을 잡았다가 놓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