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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거래했다. 4

“으윽...” 소년은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온몸이 마비되었는지 말을 듣지 않았다. 소년은 너무 황당하여 인상만 써댔다. “야, 아직은 무리야! 삼 년이라고 삼 년!” “네~에~~ 삼 년 이 요.” 소년은 힘주어 말했지만, 목소린 힘이 없었다. ‘일단 병원부터 데려가, 아니지 어르신에게 연락부터 하자, 그런데 어르신은 어딜 가셨지, 어제 나가셔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건가? 정말 무슨 일이, 전화까지 안 받으시고,’ 사나이는 대박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할지 말지 생각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대박이가 말을 했다는 것이 너무너무 기뻤다. 이런 때에 할아버지가 안 계시니 그것도 걱정이었다. “할아버지, 계십니까?” 그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아침부터 누구지?” 사나이가 대박이의 손을 잡았다가 놓곤 ..

시, 눈새가 되어

눈새가 되어 시 / 썬라이즈(단야) 황혼이 물들 무렵부터꽃대도 없이 피어난 꽃벚꽃 날리듯 하늘을 난다. 향기는 흰빛청량한 맛으로 대지에 뿌려지고산모퉁이 초가집 굴뚝에선몽실몽실 이야기가 피어오른다. 밤사이나무엔 눈꽃 피고아침햇살 눈밭에 춤추고신난 아이들 눈사람 만든다. 즐거운 소리눈부신 소리앞산이 부르는 소리에하얗게 물든 영혼은 하늘을 날고 나는나는나는한 마리 눈새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동심이 그립다.자연사랑은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겨울을 상상하며 더위 식히기---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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