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裸木 裸木 시/썬라이즈 겨울 내내 서로 부대낀 슬픈 裸木 순수의 세계를 떠돌다가 파란 여울목 만나면 풍덩 목욕하고 파랗게 물이 들까 봄비의 속살거림에 꿈 깨듯 몸부림친 裸木 산통의 기쁨으로 하나둘 잎을 피운다. 봄은 산통을 치르듯 다가온다. ^(^, 어느 해 겨울비 내리던 날에...... 詩 2021.11.15
시/가을 斷想 가을 斷想 시/썬라이즈 가을은 왠지 슬프다. 바람 소리도 슬프고 발악하듯 치장하는 산자락도 슬프다. 저기, 저 산자락 불 질렀다. 불 꺼지면 裸木만 쓸쓸하다. 인생은 왠지 슬프다. 쳇바퀴 도는 인생도 슬프고 문명에 찌든 나도 슬프다. 온통 불 지른 산들 무욕(無慾)이란 것이 춤을 춘다. 모두 버리고 나면 空手來空手去다. 모두, 버렸느냐? 이젠 무엇이, 보이느냐? ^(^, 자신을 돌아보며... 詩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