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시간 여행
사진 속 시간 여행 도시의 고질 판잣집 ‘oo동 산 xx번지’는 판자촌의 대명사였다. 서울시 삼양동, 송천동, 옥수동, 제기동 등 산허리를 따라 주렁주렁 매달린 ‘산(山) 번지’들은 산꼭대기까지 정복했다. 판자촌 사람들은 낮에는 감시하는 구청 직원 몰래 집터를 마름해놓고 밤이 어두우면 준비했던 대로 벼락치기로 네 기둥에 지붕을 얹고 사방벽을 둘러 판잣집을 뚝딱 완성했다. 도시비대증과 주거지 부족이 가져온 이 부스럼 판잣집은 1965년 말 서울시에만 2만 8천5백35동이 있었고 천막집은 2천9백17동이 있었다. 산꼭대기까지 집이 들어찬 서울의 미아리고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일대 판자촌. 물가에 다닥다닥 붙은 판잣집이 위태로워 보인다. 달동네 생활환경 대폭 개선 주택, 상하수도, 도로 등 정비 서울시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