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달려라, 빵빵

썬라이즈 2022. 9.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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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달려라, 빵빵

/썬라이즈

도심의 아침은 아수라장

어디서 나와 어디로 가는 인파인가

북새통인 거리엔 온갖 소음에 귀가 아프다.

술 먹은 자의 불량한 양심이

가로수 밑에 소똥처럼 오물을 쏟아놓았다.

기분 좋게 가게를 열었을 아주머니가

출근길 멈춰 선 일그러진 군상(群像)들이

갖가지 험담과 삿대질을 해댄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하다는 듯 성큼성큼 나선 사나이

소중한 물건을 담듯 오물들을 봉지에 쓸어 담고

아주머니와 군상들은

양심에 찔려 얼굴을 붉힌다.

누가 뭐래도

오늘은 행복한 아침이다.

아침햇살이 힘차게 웃는다.

힘차게 달려라, 빵빵,

힘차게 달려라, 빵빵,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돌아보면 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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