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따뜻한 하루
미 육군 군의관 쿠시너 소령은 1973년 월남전의 포로로
5년 반이나 억류되었다가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있었던 수많은 일 중 병사 로버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로버트를 만난 곳은 제1 포로수용소였습니다.
그곳은 대나무 침대 위에 8명이 얽힌 채로 잠을 자야 했고,
식량은 부패해 해충이 우글거렸습니다.
쿠시너 소령이 수용소에 있는 동안 27명의 미군 중
10명이 지독한 학대와 영양실조로 죽어간
지옥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중에 로버트는 해병 특공대 출신으로
굳센 의지를 지녔고 다른 포로들에 비해 생기가 넘쳤습니다.
체중은 40kg 이하로 떨어져 수수깡처럼 말랐어도
강한 정신력으로 눈은 빛났고 중노동도
잘 견뎠습니다.
어느 날, 적군들은 포로를 회유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협조를 잘하고 품행이 바른 병사는
6개월 뒤에 석방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다음번 석방자가 로버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그렇게 누구보다 자유에 대한 희망을 품은 채
6개월이 지나 석방의 날이 다가왔고,
어떤 명령이든 시키는 대로 했던 로버트는
한 관계자에게서 한 달 뒤 석방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포로수용소 장교의 태도는 냉담해졌습니다.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석방이란 지켜지지 않을 약속이라며
'다 틀렸다!'라고 생각한 그는 그 뒤로
심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이날 이후로 로버트는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어
걷지도, 일하지도 못하게 되었고 결국 군의관이었던
쿠시너 소령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습니다.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고,
앞으로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를 삶에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질병과 고통이 아닌 절망이었습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절망 해결법으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은 절망에 대한 안전한 해독제'
지독한 병에 걸렸어도 나을 것이란
'믿음'이 있으면 병과 고통을 이겨낼 확률이 높지만,
마음까지도 무너지면 그저 죽음을 기다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먼저
'믿음'을 붙잡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 필립 체스터필드 -
=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꽃 한 송이를 전달합니다 =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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