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사/Torrero Alvaro Mun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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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해변취)

투우사의 결정적 한방

투우사의 마지막 결정적 한방이면
황소는 곧 쓰러질 판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우사는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천진하고도 애원하는
소의 눈빛과 마주합니다.

투우사는 그 순간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정의감이 끓어올랐고
투우사로서 자신이 구제받아야
할 추악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살육의 상징’인 투우사라로서
멘탈 붕괴를 체험한 것입니다.

순간적인 양심의 가책과
황소의 눈빛 속 메시지를 전해 들은
그는 그 이후 경기장을 뛰쳐나가
투우 반대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토레로 알바로 무네라
(Torrero Alvaro Munera)입니다.

그 후,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선
투우 금지법이 통과돼 2012년부터
투우 경기가 더 이상 열리지 않습니다.

- 옮긴 글-

요즘 '트라우마'나 ‘멘탈 붕괴’라는 말을 자주 쓰지요.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타파하고,
우리 삶 속에 양심을 거스르는 일들을 하나하나
따뜻한 긍정의 힘으로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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