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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이야기

탈고, 잡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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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기도

 

시 / 단야

누군가의 발아래

팔 하나 떨어져 나가고

 

누군가의 발굽에

가슴은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그 누군가의 발길이

이토록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다가오는 현실이 더 두렵기 때문이다.

 

밟히는 고통에

망나니 칼춤에

모가지 내어놓으리

 

잘린 모가지

뭉개진 몸뚱이

썩어서 젖줄이 되리

 

간절한 기도로

뿌리 하나 남겨 주소서!

뿌리 하나 남겨 주소서!

 

새날에

새 세상을 맞는다면

이 생명 아낌없이 불태우리라!

 

***

 

삶은 소중합니다.

긍정의 삶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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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투표합시다.

조금이라도 더 도덕적 정의로운 일꾼을 뽑읍시다.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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