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핑한 이야기

유월을 기리며...

썬라이즈 2023. 6. 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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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야생화로 태어난 유월의 넋들이요.

시/단야

산하의 외진 곳

여리고 여린 넋들이 피었다.

이름 모를 골짜기에도

들녘 둑과 모래밭에도

피눈물을 뿌렸던 넋들이 얘기를 한다.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넋들이 얘기를 한다.

한으로 점철된 통한을

삭히지 못했던 넋들,

이제 통한을 털고

안식을 찾아 하늘로 오르려 한다.

아직 상잔의 아픔이 가신 것은 아니다.

아직 통일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넋들은 안다.

머지않아 통일이 이루어질 것을...

우린 야생화로 피어났다.

가녀린 몸짓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몸짓이요.

앙증맞은 입술은 희망의 키스를 보내는 것이요.

하나 둘 떨어지는 꽃잎들은

안식을 찾아 하늘로 오르는 것이니

슬프다거나 아쉽다거나 안타깝다는 생각들은 마시오.

우린 야생화로 피어난 유월의 넋들이요.

보훈의 달

6.25의 상잔으로 순국한

청춘을 바친 젊은 병사들에게 시를 바칩니다.

어느 해 6월 5일 새벽에 쓰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나라사랑/어린이 사랑

나라사랑/자연사랑

나라사랑

나라사랑

나라사랑/어린이 사랑

나라사랑/자연사랑

나라사랑

자연사랑/어린이 사랑

나라사랑

나라사랑

나라사랑

유월

시/단야

유월이 맘 놓고 펼쳐 논

실록의 강산을 거닐다가

포성에 찢긴 아픔을 보았다.

그날의 씻기지 않을 업

두고두고

남 탓만 하다가

이 밤,

상잔의 아픔 내 탓인 양

지나가는 유성에 회개하고

나라를 위해

초개처럼 사라져 간 영령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묵념을 올린다.

영령들의 화답인양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이

원혼처럼 내려와 속삭인다.

우리의 소원은

우리의 소원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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