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조화)
유명 시인들의 말
1, 시는 모든 지식의 숨결이자 정수(精髓)이다.
[W. 워즈워스/서정 민요집 抒情民謠集]
2, 위대한 시에는 이러저러한 것, 깊은 생각, 훌륭한 소리,
또는 생생한 이미 저리(imagery) 꼭, 있어야 한다는 일반론은 한낱 무지몽매한 독단에 불과하다.
시는 생각이 없을 경우는 물론이고 의미가 없을 경우에도 거의 성립할 수 있고,
혹은 감각적(또는 형식적) 구조 없이도 거의 성립할 수 있으며,
그런 경우에도 시가 도달할 수 있는 극점(極點)까지 도달한다.
[I.A. 리처즈/시(詩)의 분석(分析)]
3, 시는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이다.
[맥 뤼시/시론 詩論]
4, 시(詩)는 순간의 형이상학이다.
하나의 짤막한 시편(詩篇) 속에서 시는
우주의 비전과 영혼의 비밀과 존재와 사물을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
시가 단순히 삶의 시간을 따라가기만 한다면 시는 삶만 못한 것이다.
시는 오로지 삶을 정지시키고 기쁨과 아픔의 변증법을
즉석에서 삶으로써만 삶 이상의 것이 될 수 있다.
그때서야 시는 가장 산만하고 가장 이완된 존재가
그의 통일을 획득하는 근원적 동시성(同時性)의 원칙이 된다.
다른 모든 형이상학적 경험들은 끝없는 서론(緖論)으로 준비되는 것인 데 비하여
시는 소개말과 원칙과 방법론과 증거 따위를 거부한다.
시는 의혹을 거부한다.
그것이 필요로 하는 것은 기껏해야 어떤 침묵의 서두(序頭) 정도이다.
우선 시는 속이 텅 빈 말을 두드리면서,
독자의 영혼 속에 사고(思考)나 중얼거림의
어떤 계속성을 남기게 될지도 모르는 산문(散文)과 서투른 멜로디를 침묵시킨다.
그러고 나서 진공(眞空)의 울림을 거쳐서 시는 저의 순간을 만들어 낸다.
[G. 바슐라르/시적(詩的) 순간(瞬間)과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순간(瞬間)]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詩經)에 있는 삼백 편의 시(詩)는 한 마디로 말해 사악함이 없다.
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曰 思無邪
[논어 위정편 論語 爲政篇]
6, 고시(古詩)는 충후(忠厚)를 주로 했다.
시라는 것은 언어만 가지고 구하여 얻어지는 것이다.
언제나 깊이 그 의도를 관찰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 사람을 기평(譏評)할 때에는 그 소위(所爲)의 악을 얘기하지 아니하고
그 벼슬의 존비와 차 안의 미려를 들어 백성의 반응을 주시하여야 하는 것이다.
[소식 蘇軾/동파전집 東坡全集]
7, 시란 뜻이 향해 가는 바라,
마음 안에 있으면 뜻이 되고 말로 나타내면 시가 된다.
[모시 서 毛詩 序]
8, 시란 천지의 마음이요,
군덕(君德)의 사원이며 만물의 문호다.
[연감류함 淵鑑類函]
9, 시부(詩賦)란 선하거나 추한 덕을 칭송하는 길이며,
슬프거나 즐거운 정을 배설하는 길이다.
[왕부 王符/잠부론 潛夫論]
10, 시란 정(情)을 뿌리로 하고 말을 싹으로 하며,
소리를 꽃으로 하고 의미를 열매로 한다.
[백거이 白居易]
(앵초)
11,
시를 쓴다는 것은 생에 대한 불타오르는 시인의 창조적 정신에서 결실되는 것이니,
대상 하는 인생을 보다 더 아름답게 영위하려고 의욕하고
그것을 추구․갈망하는 데서 제작된다면
그 시인의 한 분신(分身)이 아닐 수 없다.
[신석정 辛夕汀/나는 시(詩)를 이렇게 생각한다]
땡볕의 사막
자연사랑은 미래의 자산이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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