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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할머니 시
목차
1, 개요
2, 할머니
3, 문맹퇴치
4, 시문학
5, 결론
우리들 할머니 시입니다.
처음 한글을 배우신 할머니의 시를 감상해보세요.
할머니의 진솔한 삶이 시에 녹아 있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사랑
시 / 우리 할머니
눈만 뜨면 애기 업고 밭에 가고
소풀 베고 나무 하러 가고
새끼 꼬고 밤에는 호롱 불 쓰고
밥 먹고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하고
사랑 받을 시간이 없더라.
내 기분
시 / 또 우리 할머니
이웃집 할망구가
가방 들고 학교 간다고 놀린다.
지는 이름도 못 쓰면서
나는 이름도 쓸 줄 알고
버스도 안 물어 보고 탄다.
이 기분 니는 모르제
아들
시 / 또또 우리 할머니
나한테 태어나서 고생이 많았지
돈이 없으니까
집도 못 사주니까
다른데 마음 쓰느냐고
너를 엄청 많이 때렸다.
화풀이해서 미안하다.
엄마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서해다오.
저 세상에서는 부자로 만나자
사랑한다.
또
이 말 밖에 줄 것이 없다.
어머니
시 / 또또또 우리 할머니
어머니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
오남매 키우시느라
좋은 옷 한번 못 입으시고
좋은 음식도 못 잡수시고
멀고 먼 황천길을 떠나셨다.
좋은 옷 입어도 어머니 생각
좋은 음식 먹어도 어머니 생각
눈물이 앞을 가려 필을 놓았다.
시에 희로애락이 다 녹아들었습니다.
해방 이후의 우리의 삶이, 부모님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눈에 선합니다.
이렇게 또 회개의 마음으로 나라를 걱정 합니다.
부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할머님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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