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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밥상(수정)
시 / 단야
꼬끼오, 꼬끼오,
수탉이 새벽을 여는 아침
나지막하게 돌아앉은 배부른 굴뚝
몽실, 뭉실 솔가지냄새 피어오르고
세월의 때 토해내 듯
검게 그을린 부엌
밥 짓는 냄새 뭉클거린다.
어머니, 우리 어머니
먼저 푼 이밥은 산같이
구수한 시라기국은 정성으로
오늘도 밥상을 차리시네.
꿈엔들 잊을까 마는
무명옷 정갈히 차려입은 반백의 노모
부엌에 계신 듯 그지없는 사랑 넘친다.
어머니, 우리 어머니
어머니의 밥상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리
영원히 가슴속에 흐르는 눈물이리
꿈같은 날에 어머니는 부엌에 계셨다.
***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가 그리운 것은
생전에 불효한 것을 눈물로 반성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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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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