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아름다운 순간들

썬라이즈 2023. 4. 5. 06:20
728x90
반응형

아름다운 순간들

시/이해인

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 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

메일로 보내 온 이해인 시입니다.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반응형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 올봄에는  (0) 2023.04.08
시/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2) 2023.04.07
시 / 향수(鄕愁)  (2) 2023.04.04
시 / 어머니 부엌  (0) 2023.04.02
시 / 빛바랜 사진  (0) 202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