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목메도록 그리운 내 슬픈 사랑

썬라이즈 2023. 8. 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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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메도록 그리운 내 슬픈 사랑

시 /- (宵火) 고은영

초 아흐레

아물지 않는 상처를 딛고

염분에 절은 초라한 모습

밤새 포화 상태에 이른 꿈 속으로

너는 눈물 젖은 사랑을

한 소쿠리 담고 오더라

지척도 헤아릴 수 없는 어둠

떨고 섰는 너의 암울한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별처럼 뜨고

바깥은 골목골목 가난한 혼들의 곡성

기분 나쁜 바람만 휑하니 불고

아, 아 너를 붙들고

가슴에 한껏 끌어안아도

빈 공허 뿐인 슬프고 추운

여전히 내 봉곳한 젖무덤

안개처럼 사라져 가는

너무나 가벼워 들리지 않던

그조차 그리운 네 발걸음 소리

****

지난 밤의열대야, 힘든 밤이었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늘 초동문학에서 함께 합니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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