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그대 늙어서

썬라이즈 2023. 7. 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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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서

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졸게 되거든

이 책을 꺼내서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꿈꾸라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빛을,

그리고 그 깊은 음영을.

그대의 매력적인 순간들을

얼마나 들 좋아했으며,

진정이든 거짓이든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한 사람은

그대의 유랑혼을 사랑했고,

그 변해 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는지를.

그리고 난롯불에 붉게 빛나는 방책 옆에서

몸을 굽히고 중얼거리라,

조금 슬프게,

사랑이 달아나 저 위 산을 걷다가

그 얼굴을 별무리 속에 감추었다고.

***

장맛비 그친 후 무더위가 극성이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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