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평초 인생

썬라이즈 2022. 7. 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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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부평초 인생

시/썬라이즈

추적추적 비 내리는 밤

한 사내

벚나무 아래 쓸쓸히 서 있다.

골목을 기는 헤픈 웃음소리가

건너편 술집에서 흘러나오고

사내가 어깨를 털며 길을 건넌다.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작은 홀

사내는 지정석처럼 구석진 자리에 앉고

어김없이 한 여인 사내 옆에 앉는다.

여인은 설움 쏟듯 술 따르고

사내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사약 들이키듯 술로 속 푼다.

하는 일마다 일 년을 못 버티고

젊은 마누라 속깨나 썩이더니

눈비 오는 날이면 마누라 찾는 사내다.

못나도 서방이라고

이젠 함께 살자는 여인,

그래도 남자라고 뿌리친 사내

축 처진 어깨를 추스르곤 술집을 나선다.

여인의 안쓰러운 눈빛은 

사내의 어깨에 얹히고

봄비는

질척 질척 내린다.

갈 곳이라도 있냐는 듯......

우리 인생은

고단한 삶을 이겨낸 인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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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은

어린이들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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