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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부평초 인생
시/썬라이즈
추적추적 비 내리는 밤
한 사내
벚나무 아래 쓸쓸히 서 있다.
골목을 기는 헤픈 웃음소리가
건너편 술집에서 흘러나오고
사내가 어깨를 털며 길을 건넌다.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작은 홀
사내는 지정석처럼 구석진 자리에 앉고
어김없이 한 여인 사내 옆에 앉는다.
여인은 설움 쏟듯 술 따르고
사내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사약 들이키듯 술로 속 푼다.
하는 일마다 일 년을 못 버티고
젊은 마누라 속깨나 썩이더니
눈비 오는 날이면 마누라 찾는 사내다.
못나도 서방이라고
이젠 함께 살자는 여인,
그래도 남자라고 뿌리친 사내
축 처진 어깨를 추스르곤 술집을 나선다.
여인의 안쓰러운 눈빛은
사내의 어깨에 얹히고
봄비는
질척 질척 내린다.
갈 곳이라도 있냐는 듯......
우리 인생은
고단한 삶을 이겨낸 인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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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은
어린이들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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